볼만한 전시 _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_ 마이아트뮤지엄

볼만한 전시 [일리애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전을 소개해드립니다. 지난 9월 20일부터 시작된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전시의 전시기간, 입장료, 전시장소, 관람시간 정보와 관람 후기를 알려드립니다. 9월 22일 방문하여 관람하였습니다. 뉴욕타임즈, 구글, 페이스북, 구찌, LG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한 그림들에서 재미있는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컬러풀하고 디테일한 그림들이 많아 아이들과 보기에도 좋은 전시입니다.

볼만한 전시 _ 일리야 밀스타인 (Ilya Milstein) : 기억의 캐비닛 전시 개요

일리야 밀스타인

전시명: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전시 기간: 2023. 9. 20 – 2024. 3. 3
전시 장소: 마이아트뮤지엄 (2호선 삼성역 4번출구 도보 3분 – 섬유센터건물 지하)
관람 시간: 월~일 10:00-19:40 (입장 마감 19:00) *설날 및 추석 당일 휴관

입장료: 성인 18,000원 / 청소년 14,000원 / 어린이 12,000원
예매처: 인터파크 티켓

일리야 밀스타인 작가

일리야 밀스타인

일리야 밀스타인 (Ilya Milstein)은 이탈리아 밀라노 출생으로 호주에서 자라고 미국 뉴욕에서 활동중인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순수 예술과 상업예술을 넘나드는 화풍으로 전세계적으로 팬층이 두터워 뉴욕타임즈, 구글, 페이스북, 구찌등과 협업하였고 한국 기업으로는 LG와 협업하여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있습니다.

일리야 밀스타인의 그림은 디테일이 대단한데요. 캐비넷에 들어갈 만한 아주 일상적이고 소소한 것들을 캐치해 그려냅니다. 이번 전시는 네 개의 섹션을 캐비넷에 비유해 일리야 밀스타인의 내면에서 시작해 타인이 사는 세계로 다다르는 여정을 표현했습니다.

일리야 밀스타인 작가의 그림 특징은 그림을 ‘보는 것’에서 ‘읽는 것’으로 만드는 것인데요. 왜 그렇게 표현하는지 그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단의 전시 관람 후기를 따라오세요!

전시 관람 후기

일리야 밀스타인

지난주 금요일 (9월 22일) 일리야 밀스타인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전시를 보러 가서 설렜습니다. 삼성역 4번 출구를 나와 3분정도 걸어 마이아트뮤지엄이 있는 섬유선터 건물 앞에 도착했는데요. 길거리에 붙은 일리야 밀스타인전 현수막이 무척 귀여웠습니다. 노란색 바탕에 자기 몸 만한 크기의 화분을 들고 걸어가는 남자의 그림이었어요. 괜히 설렜답니다.

마이아트뮤지엄은 섬유센터 정문으로 들어가도 되지만 정면 왼쪽에 뮤지엄으로 바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어요. 커다랗게 현재 전시중인 작품이 걸려있으니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계단을 내려갑니다. 전시관에 들어가면 전시관 실내에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일리야 밀스타인의 그림들은 색감이 밝고 환해서 전시관 전체가 경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메표소에서 온라인예매한 내역을 확인하고 입장할 수 있는 티켓으로 교환했습니다. 캐비닛 모양으로 제작된 전시 안내지도 하나 챙겼습니다. 그리고 전시를 온전히! 알차게 관람하려면 오디오 가이드는 필수입니다. 오디오 가이드를 듣느나 안듣느냐에 따라 전시 만족도와 퀄리티가 엄청 차이나니 꼭 들으세요.

오디오가이드는 Qpicker앱을 다운받고 3,000원을 결제하면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어폰 필수!

티켓 확인을 하고 전시장에 입장했습니다. 오전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저 말고 10명 정도?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천천히 움직이니 관람하기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Cabinet 1

일리야 밀스타인

첫번째 섹션은 단독 또는 최대 2명의 인물이 나오는 작품 위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본인을 투영하거나 가장 가까운 타인인 연인, 가족의 모습이었는데요. 누워있는 모습이 공중에 떠 있는 것 처럼 보인다거나 그림자가 두드러지는 그림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그림은 ‘늦오후의 휴식’이라는 작품이었는데요. 여자가 화려한 카페트 위에 양 손을 뒤로하여 머리를 받치고 누워 평화롭게 휴식을 취하고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이 작품은 우리나라 기업인 LG와 협업한 작품이었는데요. 자세히 보니 LG 공기청정기와 한국호랑이 책이 놓여있고 곳곳에 LG로고가 그려져있었습니다. 이오에 다른 협업 작품들 속에서도 숨은 로고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Cabinet 2

일리야 밀스타인

두번째 섹션은 <리비에라에서의 추억들>이란 테마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 섹션의 그림들은 보다 사실적이고 실제 장소를 그린 그림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여행하는 느낌도 살짝 났어요. 섹션 1의 그림들보다 등장 인물들도 많고 구체적이고 복잡하고 디테일했습니다. 색감도 훨씬 다양고요.

자유분방하고 디테일이 엄청나기때문에 그림을 읽어야하는데요. 그림을 꼼꼼히 구석구석 보다보면 작가가 숨긴 의도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시간만 넉넉하다면 몇 시간이고 보고싶을 정도로 그림 하나하나가 재미있었습니다.

Special Cabinet

일리야 밀스타인

Cabinet 2와 Cabinet 3 사이에 Special Cabinet 이 있습니다. 이 캐비넷은 일리야 밀스타인 작가가 한국 관람객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작가의 작업실 같은 느낌의 공간이었습니다.

3면은 책장으로 꾸며져있고 중앙에 테이블과 바다가 보이는 창이 있어요. 일리야 밀스타인의 작품 중 ‘티레니아해 옆 서제’의 공간을 재현 해 놓았습니다. 이 책상에는 앉아서 사진을 찍을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책장 사이사이에 지금껏 공개된 적 없던 일리야 밀스타인의 오리지널 드로잉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실제 그림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Cabinet 3

일리야 밀스타인

세번째 섹션은 일리야 밀스타인이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한 그림들이 전시되어있었는데요. 뉴욕타임즈와 협업한 뉴욕 소호 거리 시리즈는 뉴욕의 실제 모습을 볼 수있어 좋았고, 면도기 회사와 협업해 그린 세계 4개 도시 그림들에선 한 개의 그림 안에 몇 개의 면도기가 그려져있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전시 뒷쪽으로 갈 수록 일리야 밀스타인의 그림이 더 화려해지고 등장인물도 많아져서 점차 그의 내면 세계가 타인들의 세계로 확장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Cabinet 4

일리야 밀스타인

마지막 섹션에서는 인물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그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세계를 오롯이 상상하게 만드는 작가의 의도라고 하는데요. 인간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점과 흥미로운 발견을 할 수 있습니다. 자연과 동물만이 공존하며 평화로운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시장을 나오면 아트샵과 이어집니다. 전시회에 갈 때마다 느끼는 점인데요. 정말 굿즈는 빠르게 진화합니다. 예전에는 전시회에 가면 연필을 하나씩 샀었는데 요즘은 마스킹테이브를 비롯해 그립톡, 폰케이스, 유리컵, 드립백등 사고 싶은 것이 너무 많더라고요.

제가 이날 전시를 오전에 볼까, 오후에 볼까 고민했었는데! 오후에 일리야 밀스타인 작가님 싸인회가 있었어요. 도록을 구매하면 사인을 받을 수 있었는데. 저는 오전 관람을 해 일정이 맞지않아 작가님 실물을 볼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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