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돌농장 방문 후기 _ 하남 오리구이 맛집 _ 맛, 가격, 주차

하남 천현동에 위치한 오리구이 맛집 화돌농장 내 돈 내산 방문 후기입니다. 하남의 화돌농장은 본사직역점으로 참숯직화불판 오리구이 전문점입니다. 오리로스와 주물럭, 훈제오리를 판매합니다. 가격과 맛, 주차, 분위기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하남 오리구이 맛집 _ 화돌농장 방문 후기

화돌농장

지난 일요일 오리구이를 먹으러 화돌농장에 갔다. 전날 언니가 링크를 보내주었는데 운영하는게 맞나? 하는 의심이 들 만큼 허름해보이는 사진이었다. 왜 이렇게 낡고 후진 곳을 가자는 거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언니가 맛집이라고 하니 일단 가기로 했다.

오픈 시간이 오전 11시였다. 집에서 차로 20분 거리여서 금방 도착했다. 주차장이 꽤 넓었다. 골목에서 안쪽으로 30초 들어가는데 무슨 별장에 가는 것 같았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니 11시 3분이었다. 내 차 말고 몇 대의 차가 세워져있었다. 화돌농장 건물은 2층짜리 황토색이었는데 ‘화돌농장’ 이라고 쓰여진 간판 외에는 낡아서 운영을 하는것이 맞는지 의심스러웠다. 자세히 보니 1층은 아예 운영하지 않는듯 했고 2층은 불이 켜져있었다.

건물 오른쪽 계단을 타고 2층 출입구로 올라갔다. 출입구쪽에 붙어있는 현수막은 색이 날라갈대로 날라가고 바래서 글자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자꾸 맛에 대한 의심이 들었다. 식당 안에 들어가니 문 앞에 셀프바가 있었다. 깨끗하게 정돈된 빈그릇들과 반찬들이었다. 조금 안심이 되었다.

식당 안에는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한팀의 손님이 있었고 직원들이 식사중이었다. 창가 자리에 앉았다. 테이블위의 불판이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어서 다시금 마음이 놓였다.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오리로스로 골랐다. 생오리로스 600g이었다. 가장 먼저 상추와 마늘, 고추, 양배추 샐러드와 배추시래기 된장국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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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난 철판 한 쪽에 왕겨와 참숯이 깔린 화로가 있었고 그 위에 오리를 굽는 불판이 올려졌다. 생오리로스를 불판 위에 올리고 옆 철판의 움푹한 부분에는 버섯과 숙주, 데친 콩나물, 부추, 생김치를 올렸다. 철판 한 쪽의 가운데가 움푹들어갔는데 오리가 구워지면서 기름이 떨어지면 야채를 올린 곳으로 흘러 볶아지는 구조였다. 오리기름에 구워지는 야채라니. 보기만해도 군침이 돌았다.

고기가 금세 익었다. 익은 고기는 아래 불판으로 내려 구워진 야채와 섞어서 먹으면 된다. 상추에 오리구이와 구워진 야채, 마늘을 함께 올려 쌈을 싸 먹었다. 입 안에서 고소함과 육즙이 동시에 퍼졌다.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야채와 김치는 입구와 안쪽 두 곳에 있는 셀프바에서 얼마든지 리필 가능했다. 콩나물과 부추, 김치는 두번이나 가져와 구워먹었다. 야채를 많이 먹으니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고기가 600g이 모자라면 반마리 더 먹으려고 했는데 여자 세 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다. 배부르게 먹었지만 한국인의 후식, 볶음밥을 안 먹을 수가 없었다. 날치알 볶음밥 하나를 주문했다. 직원님이 밥과 야채, 김가루와 참기름이 듬뿍 든 밥을 가져다가 볶아주었다. 배가 무척 불렀는데로 밥이 볶아지는 모습을 보니 침이 꼴깍 삼켜졌다.

맛있게 볶아진 밥을 철판 밑바닥이 보일 정도로 박박 긁어먹었다. 우리가 반쯤 먹어갈즈음 새로운 손님들이 계속 왔다. 대부분 40~60대로 보였고 가족 모임, 친구모임 같았다. 나만 몰랐던,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찐 맛집이었다.

화돌농장
주소: 경기 하남시 신장로 22 2층 (5호선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 4번 출구 도보 20분)
영업시간: 화~일 11:00-21:00 / 매주 월요일 휴무
메뉴와 가격: 생오리로스 600g 41,000원 / 생오리주물럭 600g 45,000원 / 오리훈제 600g 47,000원 / 모든 메뉴 반마리 가능
주차장 넓음 / 산책로 있음

하남 24시간 베이커리카페 온더브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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