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대형카페 _ 어로프슬라이스피스 내 돈 내산 방문 후, 작성한 글입니다. 어로프슬라이스피스는 경기도 광주 퇴촌에 위치한 대형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어로프슬라이스피스 카페는 용인시에도 있는데요. 용인점이 유명해지고 난 후 퇴촌점이 생겼는데 각각 용인점, 퇴촌점으로 불립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퇴촌점으로 전참시 이영자편에 나온 빵집입니다.
경기도 광주 대형카페 _ 어로프슬라이스피스
어로프슬라이스피스 찾아가는 길, 주차
평일 오전어로프슬라이스피스 카페에 갔다. 서울에서 출발해 북한강을 왼쪽편에 끼고 국도를 달렸다. 카페는 퇴촌면에서도 외곽에 있었다. 지도상으로는 거의 양평군 강하면에 인접해 있다. 대형카페라 주차장이 잘 정비되어 있었다. 입구에 제 1주차장이 있고 위쪽으로 더 올라가면 2주차장이 있었다.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11시 40분쯤이었는데 제 1주차장에 차가 서너대 밖에 없었다. 1주차장은 40대 정도 주차가능한 공간이었다.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차가 늘기 시작하는 것 같았는데 주말에는 제 1주차장이 금방 꽉 찰 듯 보였다.
어로프슬라이스피스 카페 외관 및 분위기
주차를 하고 위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산기슭으로 삼각지붕에 통유리창이 있는, 창고같은 큰 건물이 보였다. 카페입구라고 표시된 곳을 따라 조금 걸으면 카페 지도가 있다. 크고 작은 네 개의 건물이 있는데 일반 손님이 갈 수 있는 곳은 가장 큰 건물 두 곳이다. 지도를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건물쪽으로 조금 더 가니 양쪽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연못이 있고 그 사잇길을 걸어 카페로 들어가는 구조였다.
조경이 예뻐서 시냇물이 흐르는 냇가에 온 기분도 들었다. 야외 정원 곳곳을 탐색하면서 여긴 뭐하는 곳일까 탐험하게 되었다. 야외에도 좌석이 다양한 형태로 있어서 날 좋은 날에는 야외석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할 것 같았다. 작게 포토존도 있는데 지금보다는 봄에 꽃이 피면 정말 아름다운 공간이 될 것 같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보면 어디로 들어가야 카페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는데 그럴때마다 확인할 수 있는 지도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다.
어로프동 A 빵, 음료 주문하는 곳
가장 큰 건물 두개 사이로 들어가 오른쪽 건물에 먼저 들어갔다. 왼쪽 건물은 전체가 음료와 빵을 마시고 먹을 수 있는 카페공간이다. 오른쪽 건물은 베이킹랩과, 책빵, 야외테라스가 있다. 카페 중앙에 엄청난 종류의 빵들이 쇼케이스에 진열되어 있다. 이곳에서 빵을 만들고, 수시로 빵이 나온다. 음료와 빵 주문은 이곳에서 할 수 있다. 빵 종류가 워낙 많고, 다른데서 볼 수 없었던 종류도 많아서 무엇을 고를지 무척 고민되었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감자스프와 옥수수스프, 뜀틀빵이라고 한다.
주문 전, 일단 쇼케이스를 둘러보았는데 먹고싶은 것이 정말 많았다. 요즘 빵은 비주얼도 왜 이렇게 예쁜지. 다 먹을 수는 없으니 사진을 수십장 찍었다. 매장 한 쪽에 주문 후 남은 빵을 포장해 갈 수 있는 셀프 바도 있었다. 선물하기 좋게 예쁘게 포장된 빵과 그림이 그려진 에코백, 노트 등 굿즈도 판매한다.
어로프동 A 2층, 책빵 토스트
빵이 진열된 1층을 둘러보고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에서는 빵이 진열된 쇼케이스와 주문대가 한 눈에 내려다보였다. 2층에는 작은 책방이있다. 책빵에서 한 권 한권 정성껏 고른 책들을 판매하는 큐레이션 서점이다. 책과 빵, 개인적으로 참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둘 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다. 책방의 규모가 크지는 않는데 있을 건 다 있었다. 신간 소설과 에세이, 정원 꾸미기 관련 파트도 있었다. 책빵공간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테이블과 야외 테이블도 있었다. 책을 구입하고 싶으면 가져가 1층 주문대에서 결제하면 된다.
2층에 책빵 외에 야외 테라스도 있다. 뻥 뚫린 뷰를 보며 소파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을 듯 했는데 아직 좀 쌀쌀해 실내에 앉기로 했다. 2층 야외 테라스에서는 정원으로 이어지는 다리도 있다. 커피를 마시다가 산책을 즐길수도 있다는 이야기.
어로프동 B 카페 공간
주문 후 빵과 음료를 받아 옆 건물로 이동했다. 옆 건물은 1,2층 전체가 카페공간이었다. 10명 넘게 앉을 수 있는 대형 테이블과 3-4인용 좌석, 통유리로 바깥 정원이 보이는 소파 테이블도 있었다. 테이블 구조와 모양, 뷰가 다양해 골라 앉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특히 1층의 대형 테이블은 햇살이 들어와 가만히 앉아서 밖을 보거나, 햇살을 느끼면서 책을 읽기 좋았다.
곳곳에 식물화분이 놓여있어 실내정원 느낌이 났다. 2층에도 좌석이 무척 많은데 야외 테라스도 있었다. 약간 높낮이가 다르게 구석구석 좌석이 있어서 잘 찾아보아야 한다.
세 시간 가량 카페에 머물렀는데 오후 1시 전후로 손님이 무척 많아졌다. 주말에는 원하는 자리에 앉고 싶다면 되도록 1시 이전에 가는것이 좋다. 어로프슬라이스는 영업시간이 매일 오후 7시까지다. 다른 대형카페에 비해 마감 시간이 좀 이르다. 그럼에도 빵이 맛있기로 유명해서 손님이 많은데, 꼭 맛보고 싶은 빵이 있다면 오후 3시 이전에 가야한다. 3시 이후에는 빵이 많이 팔려서 많이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와 정원을 한바퀴 걸었다. 아직 겨울과 봄 사이라 풍경이 아름답지는 않지만 건물 자체가 뿜어내는 분위기가 좋았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공간이었다.
어로프슬라이스피스 인스타그램
주소: 경기 광주시 퇴촌면 정영로 946-8
영업시간: 매일 10:00-19:00
메뉴와 가격: 빵 종류 수 십 가지, 아메리카노 6,000원 외 음료 메뉴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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