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카페 추천 _ 벙커컴퍼니 내 돈 내산 리뷰입니다. 벙커컴퍼니는 경기도 하남시 상산곡동에 위치한 카페로 커피 맛이 특별하고 서울에서도 가까워 드라이브로 방문하기에 좋은 공간입니다. 2층 매장에서 통창으로 밭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남 카페 추천 _ 벙커컴퍼니
지난주 금요일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가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날씨가 좋아서 어디에 갈까 하다가 책 한권 들고 벙커컴퍼니로 향했다. 내가 이 곳에 가는 이유는 두 가지다. 머리를 식히고 싶거나, 책을 읽고싶거나. 맛있는 커피는 당연하고.
벙커컴퍼니는 콘센트를 꽂는 곳이 따로 없다. 내가 못 찾은 것일 수도 있지만. 5년 넘게 한 번도 못 본걸 보면 없는게 맞지 않을까. 그래서 더 정이 간다. 카페에가면 당연스레 노트북을 펴고 일을 하는데 이 곳에서는 일을 할 생각을 안한다. 대신 책을 읽는다. 강제 독서행이랄까. 책을 안 볼때는 밭 뷰를 한참 구경하며 멍을때린다.
가게 앞 공터에 주차를 하고 1층 카운터 앞에 섰다. 라떼와 아인슈페너, 하프앤하프도 맛있고 압구정점에서 맛보고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던 쑥라떼와 탠저린 진저티도 있다. 요즘 다이어트를 위해 주로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다크롱블랙 아이스를 주문했다. 다크롱블랙은 고소한 맛이 나는 아메리카노다.
이전 방문에 먹고 마셨던 것들
커피 한 잔을 주문한 거라 기다리면 바로 준다고 해 1층을 둘러보며 있었다.
카운터 뒷쪽 로스팅룸에서 작업복을 입고 머리에 작업용 모자까지 쓴 직원 몇 명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뭔가 커피맛에 더 신뢰가 간다.
로스팅된 원두와 드립백, 텀블러도 판매중이었다. 방문할때 마다 적립되는 적립금을 얼른 채워서 드립백과 바꾸고 싶다. 적립금이 만원이 넘었으니까 고지가 멀지 않았다. ㅎㅎ
카운터 앞에 수상경력이 붙어있는데 대표와 공장장, 바리스타의 경력이 무척 화려했다. 정말 자부심을 가지고 카페를 키워나가는 것 같다.
커피가 나왔다. 마음에 꼭 드는 주황빛이 도는 투명한 컵에 담긴 커피와 벙커컴퍼니 설명이 쓰여있는 작은 안내지다. 쟁반을 들고 2층으로 올라갔다. 1층은 주문과 로스팅룸, 창고로 쓰이고 손님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은 2층에 있기 때문이다.
벙커컴퍼니 다크롱블랙
평일 오후라 손님이 많지 않았다. 책 읽기 딱 좋은 환경이다. 밭이 잘 보이는 통창 앞에 자리를 잡았다.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고소함이 살짝 느껴지는 진한 롱블랙이다. 책을 읽으며 커피를 음미하고, 창 밖 풍경을 보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두 시간이 넘게 지나있었다.
시간에 쫓기지 않으며 책을 읽고 여유롭게 생각 정리를 하기에 딱 좋은 공간이다.
벙커컴퍼니 인스타그램
주소: 경기 하남시 하남대로 249번길
영업시간: 월~금 10:00-19:00 / 토,일 10:00-20:00
메뉴와 가격: 에스프레소 5,000원 / 브루잉커피 6,000원 / 쥬시롱블랙, 다크롱블랙 5,000원 / 스탠다드 라떼 6,000원 외 커피와 디저트 메뉴 다양
*주차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