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분위기 좋은 이자카야 추천 _ 사심i _ 사심i는 하남 미사 주택가에 위치한 작고 분위기 좋은 이자카야다. 지나다니면서 볼때는 사시미를 파는 술집인가? 정도만 알았다. 친구 생일이라 저녁 약속을 이곳으로 잡아서 방문하게 되었다. 건물의 삼각형 모양 꼭지 쪽에 입구가 위치해 아주 좁은 공간일 줄 알았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꽤 넓고 2~4인용 테이블이 꽤 많았다. 바테이블에 앉을수도 있다.
미사 분위기 좋은 이자카야 _ 사심i
사심i는 소주와 하이볼, 위스키, 사케중 원하는 주종을 골라 마실 수 있다. 안주는 사시미 플레이트부터 파스타, 마키, 튀김, 볶음요리 등 종류가 다양하다. 모든 안주는 스몰디시로 적은양이 정성스럽게 만들어져 나오며 가격도 저렴하다.
우리는 사케를 마시기로 했다. 세명 다 알쓰여서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한다. 우리에겐 300ml 도쿠리가 딱이었다. 주인장이 추천해 준 하네야 쥰마이긴죠 나마겐슈 도쿠리를 주문했다. 하네야 쥰마이긴죠 나마겐슈는 ‘밤하늘을 수 놓는 불꽃같은 요염한 빛과 같고 바다처럼 부르럽게 감싸며 마음에 스며드는 깊은 맛’이라는 설명이 붙어있는 술이었다. 굉장히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났다. 끝맛은 약간 매실향도 느껴졌다. 우리에겐 양이 꽤 많아서 작은 사케잔에 세잔씩 정도 마셨다. 술마시는 기분은 즐기면서 취하지는 않는 농도의 적당함이었다.
안주는 다양하게 맛보고 싶어 여러가지를 주문했다. 우선 메인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사시미 플레이트를 주문했는데 플레이트 하나에 5종의 사시미가 2점씩 나온다고 했다. 우리는 3명이라서 1/2를 추가해 5종 회를 3점씩 받았다. 회는 그때그때 랜덤이라고 했다. 우리가 먹은 회는 광어, 방어, 연어, 관자, 하나는 붉은색이었는데 종류는 모르겠다. 아무튼 무척 싱싱하고 입에서 살살녹는 맛이었다.
고추냉이파스타는 일반 파스타집에서 먹는양의 1/2이 나오는데 크림은 무척 부드러웠고 와사비 맛이나 감칠맛이 났다.
메로구이는 잘 구워진 메로와 함께 구운 야채가 나왔다. 야채가 고추, 파프리카, 버섯, 가지 네 가지 였는데 우리는 재미로 가위바위보를 해 이기는 사람부터 구운 야채를 차례로 골랐다. 나는 두번째로 이겨서 버섯을 골랐다. 잘 구워진 버섯은 부들부들하고 고소했다. 메로구이는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고급진 생선 맛이었다.
후토마키는 메뉴당 2피스여서 1피스를 추가했다. 세 종류의 회와 새우튀김, 계란말이, 오이, 단무지가 김밥에 이쁘고 두툼하게 말려 나왔다. 크기가 커서 한입에 들어가지 않았다. 젓가락으로 조금씩 분해해 먹었다.
닭연골가라아게는 처음 먹어보았다. 닭연골에 튀김 반죽을 살짝 입혀 튀겨낸 것이었다. 함께나온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먹으니 바삭하면서 고소~~~한 맛이 입에 가득 찼다.
누룽지규카츠도 처음먹어보는 음식이었다. 직접 구워먹는 규카츠는 많이 먹어보았는데 누룽지와의 조합은 꽤 궁금했다. 사각으로 작게 잘린 소고기에 누룽지를 잔뜩 붙여 튀겨낸 모양이었다. 누룽지의 바삭함이 먼저 씹히고 나중에 고기가 부드럽게 씹혔다. 묘한 매력이 있었다. 겨자소스와 아보카도소스를 많이 발라 먹으니 입에서 톡쏘는 맛과 함께 부드럽게 씹혔다.
안주 하나하나 다 맛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작년에 오마카세에서 인당 10만원넘게 먹었었는데, 이곳에서는 사케 값을 포함해 인당 4만원정도 나왔다. 덕분에 가격대비 만족감은 더 높았다.
못 멋어본 안주 메뉴가 매우 많기에 조만간 또 가야겠다.
사심i 인스타그램
주소: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북로30번안길 27
영업시간: 월~금 17:00-24:00 / 토,일 17:00-01:00
*캐치테이블/네이버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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