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준 사진전 _ 원스텝어웨이 _ 그라운드시소 센트럴 _ 전시 기간 / 내용 / 관람 후기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에서 진행중인 이경준 사진전 원스텝어웨이 (ONE STEP AWAY) 내 돈 내산 관람후기입니다. 전시 정보와 전시장인 그라운드센트럴의 위치, 관람 후기를 알려드립니다.

이경준 사진전 _ 원스텝어웨이 _ 그라운드시소 센트럴 관람 후기

이경준 사진전

원스텝어웨이 사진전 전시 개요

전시명 : 이경준 사진전: 원 스텝 어웨이

전시내용: 작가가 서울과 뉴욕을 배경으로 곳곳의 일상을 담은 250여 장의 사진

전시기간: 2023.10.27(금) ~ 2024.3.31(일)

전시장소: 그라운드시소 센트럴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4 그랜드센트럴 3층 – 지하철 1,4호선 서울역 4번 출구 도보 1분)

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 / 매월 첫번째 월요일 휴무)

티켓비용: 15,000원 네이버예매

그라운드시소 센트럴

그라운드시소는 국내외의 다양한 문화예술 IP로 전시를 제작, 소개하는 전시 플랫폼입니다. 서촌과 성수, 명동, 센트럴 네 곳의 전시관이 있습니다.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은 2023년 10월 서울역 그랜드센트럴 건물에 개관하였습니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경준 사진전: 원 스텝 어웨이는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의 개관작입니다.

이경준작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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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준 작가는 뉴욕 기반의 포토그래퍼로 2019년부터 뉴욕에 거주하면서 도시의 일상을 특별한 시선으로 작업합니다. 실제 직업은 물리치료사로 사진작가와 병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상속에서 도시를 관찰하며 다양한 패턴으로 포착하는 창작자의 시선을 인정받아 국내 유명 뮤지션 ‘죠지’, ‘구원찬’ 등과의 앨범 커버 작업과 글로벌 패션 브랜드 ‘Helmut Lang’과의 콜라보등 다양한 분야의 러브콜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경준 사진전: 원 스텝 어웨이는 이경준 작가의 첫 번째 사진전이자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의 개관작입니다.

이경준작가 원 스텝 어웨이 전시 관람 후기

겨울비가 내리는 날, 이경준 작가의 사진전을 보러 갔다. 우연히 센트럴파크 잔디위에서 자유롭게 누워있는 사진을 보고 사진전이 궁금해졌다. 티켓을 얼리버드로 예매해 두고 보러 갈 날을 기다렸다. 드디어 전시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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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이 열리는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은 서울역 근처다. 대중교통으로는 1,4호선 서울역이나 4호선 회현역으로 갈 수 있다. 비가 내려서 조금 덜 걸으려고 서울역으로 갔다. 그랜드센트럴 건물은 서울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였다. 새로 생긴 건물이라 무척 삐까뻔쩍했다.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은 3층이라 정문으로 들어가서 정면에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되는데 에스컬레이터를 총 3번 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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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전시장 입구다. 발권대에서 예매한 이름과 전화번호를 확인하니 전시 안내 종이와 작은 필름지를 주었다. 필름지는 사진 찍을 때 소품으로 쓰기 좋았다. 입장하면 바로 전시장을 마음껏 둘러보며 관람할 수 있다. 사진촬영이 가능한데 소리가 나지 않게 무소음 카메라 어플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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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바이브 어플에서 오디오가이드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사실 전시를 보러 가는 동안 전철에서 미리 오디오 가이드를 들었다. 대략적인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다만 가이드 목소리가 조금 허스키해서 듣기 거슬렸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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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총 4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다. 첫번째 챕터인 PAUSED MOMENTS 파트에 들어서니 햇빛을 받은 뉴욕의 거대한 건물들 사진이 눈에 띄었다. 각 사진들이 워낙 크고 강렬해서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거대한 빌딩들과 화려한 빛들은 내가 늘 뉴욕을 상상하면 떠오르는 황금빛 이미지였다. 관람 tip. 파트별로 공간이 명확하게 나뉘어져있지만 각 사진을 보는 순서는 정해져 있지 않아서 관람객이 덜 몰리는 쪽으로 옮겨다니며 보니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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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파트는 MIND REWIND였다. 건물과 건물사이의, 횡단보도 패턴의 새로운 발견이라고 할 수 있었다. 작가는 오가며 발견했던 곳을 기록해 두었다가 다시 찾아가기도 했다고 하는데 결론적으로는 우연한 요소가 작업의 내용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날의 날씨나 시시때때로 변하는 빛 같은. 작가는 기술적인것 보다 순간과 찰나에 집중한 이유다. 전반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빛의 활용이었다. 빛의 유무와 양에 따라 분위기가 확확 바뀌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진이 두번째 파트에 있던 사진 세 장이다.

세번째 챕터인 REST STOP은 숨가쁜 일상 속에서 찾아낸 평화로운 시간들이었다. 센트럴파크와 에스토리아 공원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과 초록 풍경은 도시의 삶에 인공호흡을 하는 느낌이었다. 하얗게 변한 눈쌓인 뉴욕의 풍경은 평화과 고요 그 자체였다. 그런 순간들이 있기에 일상이 영위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전시관 중간에 커다른 스크린을 보며 멍하니 앉아있는 시간이 좋았다.

마지막 챕터인 PLAYBACK은 체험에 가깝다. 관람객 각자가 지닌 고민을 전시장에 마련된 종이에 적고, 재단기에 넣고 스스로 핸들을 돌려 종이가 가루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고민을 전시장에 털어버리고 가는 것이다. 나도 현재 나의 마음을 적고 내 손으로 그 종이를 갈았다. 현재의 고민이 사라져버린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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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나오기 전 마지막 보드에 이런 글귀가 적혀있다. “나와 도시의 관계는 계속 변화하고, 시선 역시 변해간다.” 이경준 작가의 사진전을 보면서 여러 자극을 받았다. 나의 시선 역시 계속 변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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