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2박 4일 자유여행 총정리 7 _ 홍콩 딤섬 맛집 _ 딩딤1968 (Ding Dim 1968), 로그예딤섬 (Log Ye dim sum)

홍콩 2박 4일 자유여행 총정리 7 _ 홍콩 딤섬 맛집 _ 딩딤1968 (Ding Dim 1968), 로그예딤섬 (Log Ye dim sum)편은 홍콩에서 방문했던 딤섬집 두 곳의 후기를 정리하였습니다. 딤섬은 한국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내용물도 알차서 홍콩에서 먹어야할 음식 1순위입니다. 딩딤1968은 홍콩섬 소호거리, 로그예딤섬은 침사추이에서 방문하였습니다. 두 곳 다 맛과 가격 면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홍콩 딤섬 맛집 두 곳 리뷰

# 딩딤1968 (Ding Dim 1968)

홍콩 딤섬 맛집

딩딤1968은 홍콩섬 홍콩 센트럴역 근처에 위치한 딤섬집이다. 소호 거리에서 덩라우벽화와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 타이쿤을 둘러보고 점심으로 딤섬을 먹었다. 사실 소호에 참차이키라는 새우완탕면집이 유명해서 가려고했었는데 타이쿤을 다 보고 언덕을 내려오다가 우연히 딩딤1968을 발견했다. 친구와 여행기간동안 최소 두 끼는 딤섬을 먹기로 했던터라 즉흥적으로 이곳에 방문하였다.

멀리있는 딤섬집을 발견하고 그곳을 향해 가는 와중에 문 앞에 대기 줄이 조금 있었는데 우리가 도착하니 바로 사라졌다. 그만큼 회전율이 빠르다. 게다가 홍콩의 식당들은 합석이 자연스러워서 4인테이블에 2인이 앉으면 테이블을 나눠(가운데 메뉴판이나 물병같은 작은 가림막을 둠) 자리를 빠르게 만들어냈다. 진정한 창조경제였다. 처음엔 모르는 사람들과 같은테이블에 앉는것이 어색했는데 몇 번 그렇게 하다보니 익숙해졌다. 나름 합리적인 것 같기도 하고. 4인 테이블에 커플이 나란히 앉았는데 합석한 손님도 커플이었다. 4인 테이블에 커플끼리 나란히 나란히 앉아서 먹는 모습이 조금 웃겼다.

자리에 앉자마자 사기 주전자에 담긴 차를 가져다주었다. 따뜻한 우롱차였다. 차를 한 모금 마시고 주문을 했다. 메뉴판에 모든 음식이 사진이 나와있고 중국어/영어와 함께 한국어로도 설명이 써 있어서 고르기 쉬웠다. 메뉴마다 번호가 있어서 주문 용지의 원하는 메뉴 번호에 체크하고 직원에게 주면된다. 메뉴판에 각 음식의 가격은 안 적혀 있다. 딤섬은 대략 29~35HKD였다.

딤섬 세 가지와 스프링롤 한 가지, 그리고 공심채를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맛 있었던 105번은 추가로 주문했다.) 딤섬은 세 개씩 들었다. 음식이 나오는 속도는 굉장히 빨랐다. 하나가 나오니까 주르륵 연달아 나왔다. 이 곳의 딤섬은 한마디로 정말 실했다. 하나가 굉장히 토실토실하고 속도 꽉 차있었다. 딤섬 하나에 새우가 세마리가 든 것도 있었다. 한 알 한 알이 꽉 차있는 느낌이었다. 만족스러웠다.

공심채도 무척 싱싱하고 깔끔하게 나왔다. 양도 많고 양념 맛도 짭조름해 딤섬과 굉장히 잘 어울렸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스프링롤이다. 스프링롤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튀긴 형태의 버섯이 들어간 스프링롤을 주문했는데 버섯 향이 좀 강했고 느끼했다. 바삭하긴했다. 친구 입맛에 안 맞아 비교적 입맛이 안 까다로운(?) 내가 다 먹었다.

추가 주문한 것을 포함해 결과적으로 딤섬 네 개와 스프링롤 한 개 그리고 공심채를 주문해 먹은 가격은 부가세 10%를 포함해 217HKD였다. 한국돈으로 3만 7천원 정도다. 개인 접시에 옮겨 먹고있는 와중에도 딤섬판이 비면 직원이 빠르게 가져가고 특별히 친절하지는 않지만 꽤 괜찮은 식당이었다.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찾아보니 한국 신사동 가로수길에도 딩딤1968 매장이 있다. 기회가 되면 그곳에도 방문하고 싶다.

딩딤1968 (Ding Dim 1968)
찾아가는 법: 홍콩섬 센트럴역 D2출구 도보 7분 (타이쿤 대각선 맞은편)
방문한 시간: 평일 오후 12:30분 경 (대기 없음 / 회전율 좋아서 계속 옆테이블 바뀜)
영업시간: 일~목11:00-22:00 / 금,토 11:00-23:00 / 라스트오더 마감시간 45분 전
*현금이나 옥토퍼스 카드 결제 가능 / 신용카드는 200HKD 이상 결제 가능

# 로그예딤섬 (Log Ye dim sum)

홍콩 딤섬 맛집

로그예딤섬은 여행 둘쨋날 저녁 침사추이쪽에 야경을 보러가는 일정으로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방문했다. 본격적인 저녁 식사시간에는 대기가 길 것 같아서 오후 4시 20분경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갔다. 비가 내리는데도 대기가 좀 있었다. 가게 안에서 번호표를 받고 기다렸다. 대기는 인원수별로 테이블을 나눠 번호가 다르게 배정되어 입장순서가 꼭 기다리는 순이 아니었다.

2명으로 대기를 걸고 20분 정도 기다린 후 입장했다. 차를 마시라고 강요하고 불친절하다는 후기가 많아 걱정했는데 특별하게 불친절하지도, 친절하지도 않았다. 다만 아쉬웠던것은 메뉴판이 다 중국어로 되어있고 밑에 작게 영어로 설명이 써있었다. 사진도 없고 한국어도 없어서 인터넷으로 다른 사람들의 주문 내역을 검색하며 겨우 주문을 했다. 다행히 먹고싶은 것을 다 주문하긴 했다. (중국어로 된 메뉴에서 청경채를 찾느라 힘들었다.)

이곳 역시 다른 손님과 합석 테이블이었다. 자리가 좀 좁았지만 적응되어서 불편하진 않았다. 로그예딤섬은 차를 반드시 주문해야하는데 메뉴에는 없지만 기본 우롱차를 주문하면 된다. 기본 차 값을 인당 8HKD 받는다. 딤섬 5개와 청경채를 주문했다. 이곳의 딤섬은 갯수가 2개씩 또는 세개씩 들어있는데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다 두개씩 들어있었다. 알이 크고 속이 알차게 들어있기에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메뉴가 나오기 전 차와 큰 대접, 앞접시와 수저를 주는데 우선 차를 큰 대접에 조금 따라 숟가락과 젓가락을 헹구고 버리는 그릇에 물을 버려야 한다. 사람들이 그렇게 해서 따라했다.

다른사람들의 후기를 참고해 주문한 메뉴중 흰 반죽 안에 새우가 든 납작한 딤섬이 있었는데 꽤 맛있었다. 겉의 반죽은 아무것도 넣지 않고 부친 밀가루 전같은 느낌인데 밍밍한데 묘한 매력이 있었다. 주문한 모든 메뉴가 빠르게 나와서 한꺼번에 놓고 먹을 수 있었다.

딤섬 5종과 청경채, 차값을 포함해 170HKD 정도 나왔다. 가격과 양과 질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로그예딤섬(Log Ye Dim Sum)
찾아가는 법: 침사추이 침사추이역 E출구 도보 3분
방문한 시간: 토요일 오후 4:20분 경 (대기 20분 / 번호표 받아야하고 회전율 좋은편)
영업시간: 매일 8:00-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