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가볼만한 곳 _ 운길산 수종사

운길산 수종사
수종사에서 바라 본 두물머리 풍경

남양주 가볼만한 곳 – 경기도 남양주 조안면에 위치한 운길산 수종사에 다녀왔습니다. 운길산은 높이 610.2m의 비교적 낮은 산으로 등산 난이도가 쉬운편입니다. 두물머리 뷰의 수려한 경관과 서울에서 가깝고 편리한 교통덕에 가벼운 주말 산행지로 인기인 곳입니다. 본격 등산은 아니고 운길산역에서 출발해 수종사까지만 가는 짧은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1. 운길산 등산

운길산 수종사

운길산역에 주차(무료) 를 하고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곳곳에 표지판이 있어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가는 길에 밤나무도 만나고 은행나무도 만나고요.

산길이라 꽤 꼬불꼬불하고 가파르기도 한데 중간중간에 그늘에서 땀을 식히며 올라갔습니다. 빠르게 운길산 정상까지 올라가는것이 아니기에 한 시간도 안 걸립니다.

날씨가 좋아 하늘이 정말 푸르고 예뻐서 자꾸 올려다보았습니다. 가는 길에 돌탑이 있어 소원도 하나 올려보았습니다.

등산이라 하기에 민망할 정도의 짧은 코스(1시간 미만) 이지만 평소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때문에 헥헥거리고 땀을 한바가지 쏟았습니다.

#2. 전망좋은 사찰 운길산 수종사

아래 첫번째 사진의 계단이 보이면 수종사에 도착한 것입니다. 수종사에 도착했을 땐 하늘이 높고 푸르고 구름도 둥실 떠 있어서 환상적이었습니다. 수종사에서는 사찰이기에 크게 떠들거나 소란스러운 행동을 하면 안 됩니다.

풍경사진 핫 스팟인 수종사 앞마당에서 사진을 찍고 계신분이 많았어요. 저는 뒷산 풍경이 너무 예뻐서 자꾸 하늘과 풍경 사진을 찍게 되더라고요. 경치가 끝내줍니다. 수종사에서 내려다보이는 두물머리 풍경은 일찍이 서거정이라는 조선 전기 학자가 동방의 사찰 중 전망이 제일이라고 격찬했다고 합니다.

운길산 수종사

사찰에 마실 수 있는 약수물도 있고요. 아니면 입구의 찻집건물에서 차를 마실수도 있답니다. 차를 마시는 비용은 성의껏 넣으면되고요. 수종사 안에는 두 개의 석탑이 있는데 두 개 다 나라의 보물로 지정된 국보(수종사 사리탑 보물 제2013호, 수종사 팔각오층석탑 보물 제 1008호)입니다.

잘 쉬었으니 부처님석상에 인사를 하고 수종사를 떠날 준비를 합니다.

수종사 안에는 제 키보다 큰 종도 있고 돌의자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수령 500년이 넘은 나무도 있어요. 잘 보존되고 있는 것 같아 안심입니다. 마지막으로 돌에 새겨진 석탑 모양의 글귀도 있었는데요. 돌에 어떻게 저저렇게 글자를 새겼는지 신기하더라고요.

나 좋은날 적당한 등산과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했습니다. 수종사 근처까지 차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산(운전)길이 험하니 날씨 좋은날 등산 겸 걸어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수종사
주소: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433번길 186
가는 법: 1. 수종사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걸어 올라간다 2. 운길산역에 주차하고 걸어서 산을 넘어간다
주차비 & 입장료: 무료

#3. 기와집순두부

수종사를 다녀와서 집으로 오기 전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기와집순두부의 두부정식이었는데요. 국산 콩만을 사용해 재래식 순두부를 만드는 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순두부 정식은 밥과 밑반찬, 멀건 순두부가 커다란 그릇에 나오는데요. 처음 먹었을 때는 밍밍해서 이게 뭐야? 하는 반응을 보였었는데요. 먹다보니 고소하고 짭쪼롬해서 자꾸 손이가는 맛입니다. 게다가 기와집순두부에서 밥을 먹고 나올 때 입구에 비치된 비지를 마음껏 가져올 수 있어요. 집에 가져와 김치만 넣고 끓여도 별미더라고요.

기와집순두부 조안본점
주소: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133
영업시간: 매일 10:30-20:30
메뉴와 가격: 순두부백반 10,000원 / 두부김치 15,000원 / 재래식생두부 12,000원 / 도토리묵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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