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한옥 카페 _ 아차산로 59

구리 한옥 카페 _ 아차산로 59 방문 후기입니다. 아차산로 59는 구리시 아치울 마을 입구에 위치한 한옥 카페입니다. 대로변에 있지만 카페안으로 들어가면 고즈넉한 한옥입니다. 귀여운 고양이도 있고요. 시그니처 음료인 오렌지 크림 커피가 상큼했습니다.

아차산로 59

한옥 카페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

아차산로 59

일요일 오후, 커피를 마시러 카페에 갔습니다. 구리시 아치울 마을에 위치한 한옥 카페 ‘아차산로 59’입니다. 워커힐 호텔에서 구리방향으로 가다보면 왼쪽에, 대로변에 있어서 찾기 쉬웠습니다. 가게 앞에 7대 정도의 주차 공간이 있었어요. 가게 간판이 특이한데 지붕 모양의 로고만 새겨져 있었습니다. 입구에는 지붕 모양 밑에 아차산로 59라고 쓰여있었고요.

카페의 주소를 카페 이름으로 쓰는 듯 했어요. 주문하면서 보니까 2023년 경기도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 우수사례 공모전 비주거분야 최우수로 선정되어 김동연 경기도지사 상장도 받았더라고요! 어쩐지 카페 이름과 로고가 힙하더라니!!! 이런 센스있는 사장님이 운영하는 카페라면 커피도 맛있을 것 같아 더 기대 되었습니다.

카페 내부로 들어가면 주문하는 카운터와 테이블이 한개 있고 밖으로 나가는 계단은 한옥 마당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내부로 향하는 계단도 있는데 지하에 엄청 넓은 현대식 매장이 있었어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카페라고 할 수 있지요. 저는 어느 공간에 앉을까 고민을 좀 했는데 한옥 공간이 조금 조용해보여서 그 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옥 공간은 마당을 중심으로 입식 테이블이 6개 정도 놓인 공간과 신발을 벗고 바닥에 앉을 수 있는 좌식 공간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좌식공간은 친구들과 여럿이 방문했을 때, 편하게 앉기 좋을 것 같았습니다.

카페 마당에 카페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이 있었습니다. 삼색냥이랑 고등어, 치즈 다양했어요. 네 마리 본 것 같아요. 고양이들이 낯가리지 않고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으며 잘 지내는 듯 했습니다.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한옥과 지하 공간을 둘러보았는데 한옥은 가족단위나 커플이 많았고 지하 공간은 친구들 모임이나 개인 컴퓨터 작업을 하는 분들도 보였어요. 취향에 맞는 공간을 선택해 시간을 보내면 될 것 같습니다.

이곳은 주문을 하면 직원분이 음료를 자리에 가져다 주는데요. 공간이 꽤 넓은데 어떻게 주문한 손님을 기억하고 찾아서 가져다 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유심히 보았어요. 직원분이 쟁반을 들고 요리조리 매의 눈으로 손님을 찾으시더라고요. ㅎㅎ

저는 이곳의 시그니처 음료인 오렌지크림커피 그리고 버터 스콘을 주문하였습니다. 오렌지 크림 커피는 진한 에스프레소 위에 오렌지 크림이 올려져 나오는 음료인데요. 일단 비주얼이 예쁩니다. 밑에는 검고 연갈색의 크림이 올라가고 맨 위에는 말린 오렌지 한 조각이 올려져 있어요. 투명 유리 잔을 도자기 받침대에 올려주어 더 멋스러워 보였습니다. 맛은 무척 상큼하고 부드럽다가 밑에부분은 달면서 쓴맛 이었습니다. 버터 스콘은 버터향이 진하게 느껴지고 생각보다 보드라운 느낌이었습니다.

아차산로 59에서 책을 읽다가, 고양이를 보다가, 멍때리다가 나왔습니다. 아차산로 59는 친절하고, 맛있고, 평화로웠습니다. 비 내리는 날 한 번 더 찾아가고 싶은 카페였습니다.

아차산로 59
주소: 경기 구리시 아차산로 59
영업시간: 매일 10:00-22:00 / 매달 마지막주 월요일 휴무
메뉴와 가격: 시그니처 커피(오렌지 크림커피) 7,000원 / 아메리카노 6,000원 / 카푸치노 6,500원 외 각종 커피, 밀크티, 차, 디저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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