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숲 그린랩 리추얼 프로그램

서울 숲 그린랩 리추얼 프로그램 [나만의 서울 숲 즐기기] 내 돈 내산 체험 후기입니다.

서울 숲 그린랩은 서울 성수동 서울 숲 근처에 위치한 힐링 스튜디오다. 서울 숲이 보이는 조용한 공간에서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린랩에 입장하면 세상의 소음과 단절되고 새소리와 조용한 음악이 흐른다. 책을 읽고, 명상을 하고, 음악을 듣고, 누군가에게 편지를 쓸 수도 있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일상의 작은 쉼표를 찍을 수 있다. 성수동 서울 숲 그린랩에서 나만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먼저 가져본 누군가의 기록이다.

서울 숲 그린랩 리추얼 프로그램

리추얼 프로그램, 성수동 서울 숲 그린랩

그린랩에는 다양한 리추얼 프로그램이 있다.
1. 나만의 서울 숲 즐기기 – 리추얼 스튜디오에서 힐링 (1시/ 3시/ 5시 하루 3타임 – 1시간 30분, 타임 당 정원 8명)
2. 나만의 서울 숲 오래오래 즐기기 – 오후 1시부터 6시 30분까지 5시간 30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평일 1일 2명 한정)
3. 옥상다실 – 프라이빗 한 다실에서 차와 다식 즐기기 (1시/ 3시/ 5시 하루 3타임 – 1시간 30분)

내가 체험한 것은 [나만의 서울 숲 즐기기] 평일 오후 5시였다. 네이버 예약하기에서 예약(1만 9천 원) 및 결제하고 당일에 참여하였다. 당일 예약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다. 15분 정도 대기 후 조금 빠르게(4시 45분) 입장할 수 있었다. 운이 좋았다. 바로 전 타임 3시에는 만석이었는데 내가 예약한 5시에는 나밖에 없었다. 덕분에 스튜디오에 입장해 사진을 마음껏 찍었다.

서울 숲 그린랩 이용 후기

그린랩에 도착하면 0.5층에서 예약 확인과 리추얼 바구니를 받을 수 있다. 리추얼 바구니에는 책 한 권과 노트, 편지지, 꽃, 한 잔의 음료가 포함된다. 음료는 차가운 음료와 따뜻한 차 중 고를 수 있다.

바구니를 받아 2층 스튜디오로 올라갔다. 스튜디오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신발을 벗어 리추얼 바구니에 들어있는 더스트 백에 넣은 후 문 앞 고리에 걸어두면 된다. 스튜디오는 8개의 좌식 의자가 놓여있었다. 두 면이 통창으로 이루어져 있어 어느 자리에 앉아도 숲과 푸른 하늘이 잘 보였다. 혼자라서 이 자리, 저 자리 앉아보며 마음에 드는 곳을 골랐다. 앞 줄 안쪽에서 두 번째 자리에 앉았는데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뷰였다.

잠시 숨을 고르고 리추얼 바구니의 물품들을 하나하나 꺼내보았다. 음료와 책 한 권, 편지지와 꽃 한 송이, 필기구와 방명록 수첩이 들어있었다. 내가 고른 음료 레몬 애플 비니거는 상큼하고 달달한 맛이었다. 의자 옆 테이블에 올려두고 한 모금씩 마셨다. 가져갈 수 있는 작은 꽃다발은 야생화처럼 생겼는데 선물 받은 느낌이 들어 좋았다. 책은 일본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의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걷는 듯 천천히’였다. 책은 랜덤으로 넣어주는데 가볍게 읽기 좋은 책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듯했다.

리추얼 시간 동안 차를 마시며 풍경을 감상하거나 명상을 할 수도 있고 책을 읽거나 누군가에게 편지를 쓸 수도 있다. 나는 푸른 하늘을 감상하다가 책을 좀 읽었고, 글을 조금 쓰다가 잠도 잤다.

가장 좋았던 시간은 방명록 수첩을 읽는 것이었다. 이전 방문자들이 그린랩을 이용하면서 남긴 후기였다. 타인들이 써 두고 간 짧은 글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눈가가 촉촉해지는 경험을 했다. 모르는 사람에게 응원과 위로를 받은 느낌이었다. 나도 누군가에게는 응원이나 위로가 될지도 모르는 글을 살포시 적어두었다.

입장할 때는 스튜디오 절반까지 들어왔던 햇살이 퇴실할 때가 되니 반 이상 사라졌다. 90분이 찰나의 순간처럼 짧게 느껴졌다. 그린랩을 경험하면서 든 생각은 ‘이 좋은 공간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라는 것이었다. 바쁘고 지치는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일상에 꼭 필요한 작은 쉼표가 될 것 같기 때문이다. 값으로 따질 수 없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서울 숲 그린랩 이용 방법

예약: 네이버에서 ‘그린랩’ 검색 후 예약 메뉴에서 예약 및 결제
이용: 예약 당일 예약한 시간 10분 전 도착해 0.5층에서 예약 확인 및 리추얼 바구니 수령(음료 선택) – 2층 스튜디오 입장 및 이용
*리추얼 바구니에서 가져갈 수 있는 것 : 꽃, 편지지와 메모지, 더스트 백 / 이용 후 책과 필기구, 다 마신 음료 잔은 바구니에 담아 0.5층에 반납

서울 숲 그린랩 이용시 주의사항

-모두가 고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카메라나 휴대폰 소리 끄기
-동반한 친구와 대화하는 대신 새소리, 음악 소리에 집중하기
-반려동물/중학생 미만 입장 불가
-제공된 음료 외 음식물 섭취 불가
-10분 이상 늦을 시 입장 예약이 취소될 수 있음
-사전 협의 없는 상업 촬영 불가

그린랩
주소: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18-11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5번 출구 도보 8분 /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 도보 8분)
영업 시간: 매주 수~일 12:00-19:00 / 매주 월,화 휴무
그린랩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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