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당일치기 강릉여행 코스 & 비용 _ 겨울 강릉여행 10시간의 기록

이 글은 KTX 당일치기 강릉여행 코스 & 비용 후기입니다. 당일치기로 상봉역에서 KTX를 타고 강릉역에 도착해 택시와 도보로 이동, 강문해변에서 물회를 먹고 해파랑길 39코스를 걸은 후 안목해변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저녁으로 교동반점 짬뽕을 먹고 서울로 돌아 온 동선입니다. 자세한 이동 동선과 여행 내용, 비용을 담았습니다.

KTX 당일치기 강릉여행 _ 강문해변 / 강릉해파랑물회

당일치기 강릉여행

강문해변의 파도

당일치기 여행이지만 강릉은 멀지 않다. 오전 10시 강릉행 KTX에 올랐다. 출발한 지 1시간 30분만에 강릉역에 내렸다. 대략의 일정을 짜고 왔기에 택시를 타고 강문해변으로 갔다. 택시로 10분 (택시비: 6,000원) 정도 걸렸다.

강문해변에서 커다란 파도가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를 보고있자니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역시 바다는 동해다. 해변에는 휴가를 나온듯한 군인들 무리와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사진을 찍고있는 가족들이 보였다. 한겨울이지만 용감하게 바다에 물을 담근 아이도 있었다. 바다와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쉴새없이 셔터를 눌렀다. 윤슬이 반짝이는 겨울 바다가 예쁘지만 겨울 바람은 굉장히 매서웠다. 손 시렸다.

해파랑 모듬물회

강문해변에 위치한 횟집에 들어갔다. 근처 횟집들은 대부분 오션뷰라서 어디를 가도 비슷하다. 물회 가격이 좀 비싼듯 하지만 이왕 여행을 왔으니 모듬물회를 주문했다. 해초와 전복, 광어, 오이 등 여러가지 회가 잘게 썰린 물회가 나왔다. 몇가지 밑반찬과 감자떡, 그리고 소면이 따로 나왔다. 소면을 회 안에 넣고 슥슥 비벼서 먹으면 된다. 겨울에 먹는 물회는 별미다.

이동: KTX 상봉역 – 강릉역 (왕복 51,200원) – 강릉역 – 강문해변 (택시비 6,000원)

강릉해파랑물회
주소: 강원 강릉시 창해로 350번길 17 (강문해변 정 중앙에 위치)
영업시간: 월,수~일 10:00-22:00 / 매주 화요일 휴무
메뉴와 가격: 모듬물회 18,000원 / 회덮밥 16,000원 / 전복죽 16,000원 외 메뉴 다양

KTX 당일치기 강릉여행 _ 해파랑길 39코스 걷기 (강문해변 ~ 안목해변) / 오션뷰 퀸마리나 커피 (구, 할리스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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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을 따라 해변길, 숲길, 마을길을 이어 만든 총 50개의 코스다. 그중 39코스는 강릉항에서 사천진항으로 이어진다. 코스 안에 강문해변과 안목해변이 있다.

물회를 먹고난 후 강문해변에서 안목해변까지 해파랑길 39코스의 일부 구간을 걸었다. 해안을 따라 도보로 1시간 정도 걸리는 힘들지 않은 코스였다. 무성한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바다를 따라 걷는 기분이 상쾌했다.

안목해변은 커피거리로 유명하다. 강릉카페거리 또는 강릉커피거리로도 불린다. 해변을 따라 수십 개의 카페가 줄지어 있다. 대부분 오션뷰로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시는 낭만을 누릴 수 있다. 내가 선택한 곳은 강릉항요트마리나 건물에 있는 카페였다. (방문 당시에는 할리스커피였는데 현재는 퀸마리나 커피로 바뀌었다. 같은 건물이기에 뷰는 동일하다)

카페에서 보이는 안목해변

이곳은 안목해변의 끝 항구에 살짝 튀어나와 있어 뷰가 끝내준다. 카페에서 내려다보면 안목해변의 해안선과 거리가 한 눈에 들어온다. 백사장을 넘실거리며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반짝이는 윤슬도 볼 수 있어 좋다.

이동: 강문해변 – 안목해변 (도보) – 퀸마리나 커피 (구, 할리스커피)

퀸마리나 커피
주소: 강원 강릉시 창해로 14번길 51-20 4층
영업시간: 매일 9:00-22:00
메뉴와 가격: 아메리카노 5,000원 / 콜드브루라떼 5,500원 외 메뉴 다양

KTX 당일치기 강릉여행 _ 원조강릉교동반점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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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짬뽕

강릉에는 전국 5대 짬뽕중 하나인 교통반점이 있다. 강릉여행의 필수 코스다. 안목해변에서 교동짬뽕본점까지 버스로는 30분, 택시로는 15분이 걸린다. 교동반점은 강릉역과 도보 15분 정도 거리여서 저녁을 먹고 걸어서 열차를 타러 가기에도 딱 좋다.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교동반점은 늘 대기줄이 긴 곳이지만 날이 추워서인지 사람이 많이 없었다. 얼마 기다리지 않아 입장했다.

가게 외관은 허름했다. 내부는 유명세를 생각하면 규모가 작았다. 벽면에는 유명인들의 싸인지가 촘촘히 붙어있었다. 메뉴는 심플하다. 짱뽕면, 짬뽕밥, 공기밥, 군만두. 짬뽕면을 주문했다.

새빨간 국물에 홍합, 오징어, 돼지고기, 양배추 등이 담겼다. 포인트는 맨 위에 뿌려진 후춧가루가 아닐까. 국물이 매우 진하고 칼칼했다. 면발은 보들보들하면서 쫄깃했다. 강릉을 여행한다면 먹어 볼 만한 맛이다. 음식이 금방 나와서 회전율이 좋았다.

다시 강릉역

어슴푸레하게 해가 질 무렵 식당을 나와 걸어서 강릉역으로 향했다. 짦지만 알차고 기분좋은 시간을 보낸 여행이었다.

이동: 안목해변 – 원조강릉교통반점 본점 (택시비 7,000원) – 강릉역 (도보 15분)

원조강릉교동반점
주소: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205
영업시간: 화~일 10:00-18:00 / 매주 화요일 휴무
메뉴와 가격: 짬뽕면 10,000원 / 짬뽕밥 10,000원 / 군만두 8,000원 / 공기밥 1,000원
*주차 가능 / 포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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