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포자 부암동 완탕 & 만두 맛집 _ 환기미술관 근처 중식 만두집 _ 9000원의 행복

천진포자 부암동 완탕 맛집 _ 환기미술관 근처 만두집: 환기미술관에 그림보러 갔다가 식사하러 들른 천진포자 방문 후기입니다. 가게 위치와 메뉴, 가격, 분위기를 알려드립니다.

천진포자 부암동 완탕 맛집

소개해드릴곳은 지난 겨울 부암동 환기미술관에 그림을 보러 갔다가 들렀던 만두집 천진포자입니다. 걸으면서 내뿜는 숨에도 입김이 하얗게 나는 추운날이었는데요. 미술관을 나와 창의문 방향으로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었습니다. 골목을 거의 빠져나와 창의문앞 삼거리에 도착했을 때, 길 건너편에 불이 켜 있는 만두집이 보였답니다.

천진포자

가게가 크진 않았는데요. 붉은색 벽돌로 지어진 건물 1층에 검은색 문, 그 양쪽의 작은 유리창으로 식당 내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밥먹기 애매한 시간이어서 손님이 하나도 없었는데요. 따끈한 만두국이 생각나서 일단 들어갔습니다.

완탕인 혼톤탕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본격적으로 가게 안을 둘러보았습니다. 낡은 벽과 오래된 나무 테이블에서 세월의 흔적이 보였습니다. 벽에는 만두를 빚는 손이 크게 찍힌 액자가 걸려있었는데요. 왠지 모르게 고수의 향이 느껴졌습니다.

주방에서 요리사 모자와 머스크를 쓴 사장님이 직접 요리를 하셨어요. 주문 받고 요리를 시작해서인지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사이에 따뜻하게 끓여진 보이차를 마셨답니다.

이 곳의 완탕은 처음보는 비주얼이었는데요. 중국식 완탕이라고 하는데 얇은 피에 작게 빚은 완탕이 든 국물에 노랗게 푼 계란과 김가루가 잔뜩 뿌려져 나왔습니다. 국물은 한국 만두국의 사골 국물같은 색과 맛이 났고요. 계란과 김가루가 잔뜩 뿌려진 비주얼은 약간 한국 잔치국수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완자가 작아서 한입에 한 알씩 쏙쏙 들어갔는데요. 완탕에 붙어있는 반죽이 무척 얇아서 부들부들한 식감이 매우 좋았답니다. 우연히 발견한 고수의 맛집이었어요. 덕분에 추운날, 따뜻하게 속을 채우고 올 수 있었답니다.

천진포자 부암점
주소: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 133 (환기미술관에서 도보 5분 / 서울미술관 도보 3분)
영업시간: 월,수~일 11:00-21:00 / 매주 화여일 휴무
메뉴와 가격: 지짐만두 9,000원 / 고기만두 9,000원 / 가정만두 9,000원 / 매운새우고기만두 9,000원 / 부추만두 9,000원 / 수교자 9,000원 / 삼선만두 9,000원 / 혼톤탕(완탕)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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