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택시투어 _ 2박 3일 가족여행 (FEAT. 자유여행 효도여행) 후기 3 _ 예류 스펀 허우통 지우펀

대만 택시투어_ 2박 3일 대만 가족여행 (FEAT. 자유여행 효도여행) 후기 3 _ 예류 스펀 허우통 지우펀 편은 대만 여행 2일차에 택시투어로 여행한 일정을 기록한 글입니다. 투어 택시는 내 돈 내산으로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해 이용하였습니다.

2박 3일 대만 여행 택시투어 _ 예스허지

대만 택시투어

인원이 5명이고 일일이 관광지를 찾아다니기 힘들 것 같아 둘쨋날 일정은 미리 택시 투어를 예약했다. 대만 외곽의 주요 여행지들을 하루종일 전세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방식이었다. 우리가 예약한 프로그램은 숙소에서 픽업해 숙소까지 다시 데려다주는 상품이었다. 투어 시간과 관광지 수, 인원에 따라 비용이 다르게 책정된다. 우리는 다섯명/8시간/4곳 투어로 예약비용이 25만원 정도 들었다. (관광지 입장료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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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외곽의 관광지는 여러곳이 있었지만 우리가 고른 곳은 예류/스펀/허우동/지우펀을 가는 4가지 코스였다. 예약할 때 따로 정하지 않으면 기본 출발 시간은 오전 10시다. 우리는 지우펀 야경을 보고 싶어서 한시간 늦게 11시 출발로 했다. 택시 투어는 출발 시간 기준으로 8시간동안 이용 가능하다.

기사가 기본적으로 중국어를 하고 영어화 한국어는 잘 못 하기에 예약을 할때 미리 어디어디에 들를지, 몇시에 출발할 지와 숙소 주소를 정확하게 써야한다.

출발 시간이 오전 11시라 숙소에서 느긋하게 나와 근처에서 간단히 아침 밥을 먹었다. 근처에 큰 시장도 있어서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출발 시간이 다 되어 숙소앞에서 대기했다. 택시는 정확한 시간에 왔다. 8인승 미니 버스였다. 기사는 한국말이나 영어를 잘 하진 못했는데 눈치로 잘 알아들었고 목적지에 도착할 때마다 센스있게 가족 사진을 찍어주었다.

대만 택시투어 _ 예류지질공원_ 아버지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여행지

예류지질공원

투어에서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예류였다. 타이페이 시내에서 택시로 한시간 가량 걸렸다. 예류지질공원은 다툰산의 여맥이 바다로 뻗어져 나와 형성된 암석 바위가 있는 곳이다. 바람과 파도의 침식 작용과 지각 운동으로 버섯 바위, 해식동, 두부 바위, 촛불 바위 등 다양한 형태의 암석을 볼 수 있다. 가장 유명한 암석은 포니테일을 한 듯한 모양의 귀여운 공주 바위와 여왕 머리 바위가 있다.

예류지질공원

예류지질공원의 입장료는 현재 한화로 4,900원/1인 정도다. 택시투어에 관광지 입장료는 포함되어있지 않았기때문에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해 사용하였다.

예류 지질공원에 도착해 입구에서 택시 기사가 음료를 한 잔씩 사 주었다. 메뉴판에는 음료 이름이 한국어로도 쓰여져 있었다. 그곳에서 유명한 바다소금커피를 마셨다.

본격적으로 해변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바위와 바다,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 외에도 꽤 많은 현지인들이 관광하러 오는 곳이기에 따라가면 된다. 바닷가라서 바람이 좀 세다. 바람막이가 필요하다.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고 택시가 있는 곳으로 다시 나오니 두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대만 택시투어 _ 스펀 _ 소원을 적은 천등 날리기

스펀

예류에서 스펀으로 이동했다. 택시로 45분 소요되었다. 스펀은 꽃보다 할배에서 신구할아버지와 이서진씨가 천등을 날린 장소이기도 하다. 철도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건물들이 늘어서 있으며 철도는 한 시간에 한 대가 지나다닌다. 철도가 지나가지 않는 시간에는 관광객들이 천들을 날리고 인증샷을 찍는다.

스펀에 도착하자마자 기사가 천등 가게로 안내해주었다. 4색의 천등(한화 1만원 정도)을 사서 각자 소원을 적었다. 먹과 붓을 준다. 원하는 소원을 다 적으면 철도 가운데에 서서 불을 붙이고 천등을 날린다. 천등을 날리기 좋은 장소와 인증샷까지 천등을 산 가게 직원과 택시기사가 도와주니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인증샷을 찍고 불 붙은 천등을 놓자마자 날아가면서 바로 타버렸다. 소원아 이루어져라.

점심시간이 지난때여서 스펀에서 점심을 먹었다. 택시 기사가 이곳의 명물 맛집에 데려가 알려주었다. 무척 토실토실한 닭다리 구이 같은 것이었는데 맛있게 먹었지만 뭐였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설마,,,비둘기는 아니겠지?ㅋ

얇게 편 반죽 안에 땅콩가루와 아이스크림을 넣어주는 간식도 사 먹었다. 맛은 잘 기억이 안난다. 택시 기사와 합의하에 자유 시간을 30분 정도 가지면서 길 양쪽에 늘어선 기념품 가게들을 구경했다.

대만 택시투어 _ 허우통 고양이 마을 _ 집 없는 고양이들의 천국

허우통 고양이마을

스펀 구경을 마치고 허우통으로 갔다. 허우통은 길고양이가 가장 많이 사는 마을인데 내가 꼭 가고 싶어서 코스에 넣었다. 스펀에서 택시로 40분 가량 걸렸다. 마을 입구에 고양이 조형물들이 있었다. 여기서도 역시 택시기사가 사진을 찍어주었다. 가족 사진을 찍는 앞에서 귀여운 검은 고양이가 식빵을 굽고 있었다.

숙소 복귀까지 전체 시간을 고려해 택시 기사가 자유시간을 정해준다. 이곳에서도 30분 가량 자유롭게 구경을 했다. 곳곳에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는 고양이들이 있었고 관련 소품을 파는 곳도 많았다.

골목을 올라가는데 지붕 위에 엄청 큰 고양이 조형물이 있어 귀여웠다. 벽에도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있고 바닥 스멘트에도 고양이 발자국이 찍혀있고 온통 고양이 천지였다.

간식도 사 먹고 다양한 고양이들을 만나면서 시간을 보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볼만한 귀여운 관광지였다. 날씨가 조금 흐려서 5시가 넘으니 어둑해졌다. 숙소 복귀 시간을 맞추려면 서둘러야 했다.

대만 택시투어 _ 지우펀 _ 홍등이 반짝이는 골목

지우펀

지우펀은 허우통 고양이마을에서 택시로 15분 거리였다. 스펀과 허우통, 지우펀은 지리상으로 매우 가깝워 한꺼번에 코스로 다녀오기 좋디. 지우펀이 알려진 것은 1989년 개봉한 영화 비정성시의 촬영지였다. 한국에서는 드라마 온에어와 꽃보다 할배 대만편으로 알려졌다.

지우펀의 비탈지의 골목 골목에 매일밤 붉은 등이 켜진다. 이전에 혼자 여행을 갔을때 버스를 타고 가보았었는데 멀리서 보이는 불빛이 매우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었다. 가족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아름다운 광경이어서 일정에 넣었다. 6시가 다되어 지우펀에 도착했는데 사람도, 차도 너무 많았다.

택시가 겨우 우리를 골목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내려주고 다시 만날 약속을 잡았다. 골목 안에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결국 골목 안쪽까지 가지 못하고 되돌아 나와야 했다. 다시 돌아 나오는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우리 가족들은 여러 번 흩어져야했다. 골목을 바져나와 겨우 오징어 튀김을 간식으로 사 먹고 사진도 몇 장 찍었다.

숙소 복귀

지우펀

택시 기사를 만나 숙소로 돌아왔다. 하루 종일 쉴새없이 돌아다녔더니 다들 예민해졌다. 더구나 하루 종일 따라다니느라 바빴던 아빠의 눈 밑은 다크써클이 진하게 내려왔다. 일정이 너무 빡빡했던 탓이다. 일반적인 3040이라면, 5060까지도 충분히 소화 가능한 코스라고 생각하지만 70대 아빠에겐 조금 무리였던 것 같다. 일정을 한 군데 정도 빼거나, 이틀로 나눠서 진행하더라도 중간에 쉬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 택시 타는 시간을 제외하곤 거의 걸어다녔으니.

숙소 근처의 한식당을 찾아보려했다가 다들 피곤해서 근처 야시장에서 음식을 조금 사다가 숙소에서 먹었다. 그리곤 다들 일찍 뻗었다.

2박 3일 대만 자유여행 (feat. 가족여행 효도여행) 후기 1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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