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해드릴 하남 가을 산책 코스는 하남위례길 일부 구간인데요. 하남 나무고아원에서 시작해 한강뚝방길(하남 맨발걷기 길)을 30분 정도 걷고, 뚝방과 연결되어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되돌아 오는 코스입니다. 가을이라 나뭇잎들이 한창 물들어가고 있고, 한강을 따라 걸어서 힐링되는 코스입니다. 코스를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하남위례길 가을 산책 코스 추천
시작은 하남나무고아원
조금 길게 걷고 싶다면 선동 둔치에서 시작해도 되지만 그러면 왕복 3시간이 넘을겁니다. 그래서 저는 나무고아원에서 시작했는데요. 나무고아원은 걸어서 갈 수도 있지만 미사에 사는 분이 아니라면 걸어서 가기엔 좀 멀 수 있습니다.
차로 가면 편한데요. 나무고아원 주차장이 무료여서 그 곳에 주차를 하고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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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고아원 정문으로 들어가면 여러 갈래길이 나옵니다. 어느길로 가도 되지만 저는 가장 왼쪽, 은행나무가 가득 심어져있는 사잇길로 들어갔습니다. 아직 노란색 물이 덜 들어서 1/3쯤 물든 상태였습니다. 날씨가 맑아 올려다 보이는 하늘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어린이 놀이터와 은행나무 숲 사이로 사잇길이 있는데 가운데 서면 정말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제가 갔을때는 마침 하늘에서 헬기 여러 대가 날아가는 장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남위례길 산책로는 나무고아원과 쭉 이어져 있어서 산책로로 빠질 수 있는 길이 여러 군데입니다. 산책로로 빠지고 싶을 때 언제든 한강쪽 연결 통로를 찾으면 됩니다. 저는 은행나무숲을 지나서 바로 산책로로 올라갔습니다.
하남위례길 산책로는 요즘 한창 유행인 맨발걷기 코스가 조성되어있는데요. 한강 뚝방 모랫길이라고도 불리는데, 산책로 한 쪽을 부드러운 흙으로 채워 맨발로 걸을수도 있답니다. 이 흙길은 하남시에서 철저히 관리중이라고 해요. 산책하는 동안 이 길을 맨발로 걷는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저는 편한 운동화를 신고가서 그냥 일반 흙길로 걸었답니다.
뚝방길 양쪽에 무성한 나무들과 한강변으로 내려다보이는 갈대, 반대쪽의 풀숲에는 가을이 아주 살짝 왔습니다. 아직 가을 느낌이 물씬 나지는 않았는데요. 약간 가을을 마중나간 느낌이 들었답니다. 하하. 아마 1~2주 후인 10월 말 경에는 노랗고 빨갛고 울긋불긋한 가을 산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 후에는 낙엽이 잔뜩 깔린 길이 될 테구요. 작년에는 11월에 하남위례길 산책로를 걸었었는데 밟을 때마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는 기분도 좋았답니다.
한강뷰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
아름다운 풍경을 놓칠새라 열심히 사진을 찍으면서 걸었더니 금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뚝방길과 연결된 카페!!! 드로게리아에서 커피 한 잔 하고 되돌아오는 코스로 정했거든요. 전에는 드로게리아만 있었는데 최근에 에이미테이블이라는 카페도 옆옆 건물에 생겼더라고요. 두 곳다 뚝방길과 연결되어있고 아름다운 경치는 보장되어있으니 원하는 곳에 가면 됩니다.
저는 드로게리아에 자주 가서 그곳에서 커피 한 잔 마셨답니다. 드로게리아 카페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클릭!
카페 내부에서 보이는 뷰도 좋지만 테이크아웃 해 뚝방길에 있는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셔도 좋습니다.
드로게리아 인스타그램
출발지인 하남나무고아원 주차장으로 되돌아오기까지 30분
차를 가져가지 않는다면 더 걸어서 조정경기장 또는 유니온 타워 앞 당정뜰까지 걸을수도 있습니다. 하남나무고아원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나무고아원 주차장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정했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고 걸어왔던 길을 다시 걸었습니다. 30분이면 돌아올 수 있기에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어르신과 또는 아이와 걸어도 충분히 걸을만한 코스입니다.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끽하면서 두런두런 이야기 꽃을 피우다보면 금새 목적지인 나무고아원 주차장에 도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