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밥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식집이다.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 민속박물관 등 주변 관광지와 가깝다. 큰 도로에서 살짝 벗어나 골목에 위치해 있어 한적한 분위기에서 한식을 즐길 수 있다. 청국장을 기본으로 한 한식메뉴를 판매해 친구나 가족, 외국인 친구들과도 방문하기 좋은 식당이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인 돈까스도 있다.
청국장밥 위치와 분위기

지난 주말, 언니와 조카와 함께 한국민속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무료 전시 [요물-우리를 홀린 고양이] 전시를 보고 밥을 먹으러 갔다. 우리가 고른 메뉴는 한식이었다. ‘청국장밥’은 청국장을 기반으로 한 한식집인데 돈까스도 판매해 어른들과 아이들의 입맛을 다 잡았다. ‘청국장밥’은 삼청로2길 29-1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민속박물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였다. 큰길에서 살짝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데 붉은색 벽돌 건물이었다. 내부는 꽤 넓은데 구역이 나뉘어 있어 시끄럽지 않았다. 대체적으로 깔끔하여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토요일 11시 20분쯤 이었는데 아직 점심시간이 되지 않아서 북적이지 않았다. 바로 입장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초등학생인 조카는 청국장을 안 먹어서 청국장밥 2인분과 수제 돈까스를 주문했다.
청국장밥 메뉴와 맛
음식은 꽤 빨리 나왔다. 주문한 지 10분 만에 나온 것 같다. 커다란 대접에 담긴 보리밥, 비벼 먹을 수 있는 5가지 재료와 4가지 반찬(멸치 볶음, 김치, 무 장아찌, 어묵 볶음)이 나왔다. 청국장은 커다란 뚝배기에 가득 담겼다. 각자 대접에 밥을 비비고 청국장을 넣어 같이 먹으면 된다. 일단 밥 양이 무척 많았다. 밥을 비빈 후 청국장을 조금씩 덜어서 먹었다. 특유의 냄새가 진해서 청국장을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이 곳의 청국장은 과하게 냄새가 나지 않고 부드러웠다. 된장찌개보다 조금 진한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입맛에 잘 맞았다. 양도 무척 푸짐했다.
이어서 돈까스도 나왔다. 잘려있어서 따로 자르지 않아도 되어 편했다. 센스 있게 소스는 반만 뿌려져 있었다. 소스가 안 뿌려진 부분은 원하는 만큼 소스를 찍어 먹으면 되었다. 특이한 점은 사이드 메뉴로 고추가 나오는 것이었다. 어른보다는 아이들이 많이 주문할 것 같은데 꽤 매운 고추를 주어서 의아했다.
청국장이 정말 맛있어서 언니와 나는 배부르다고 하면서도 밥을 싹 비웠다. 맛있고 깔끔한 한 끼였다. 청국장은 1인 10,000원으로 가격이 착한 편이다. 기본 메뉴인 청국장이 맛있는 것을 보니 다른 메뉴도 다 맛있을 것 같다.
청국장밥
주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2길 29-1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 도보 10분)
영업시간: 매일 10:00-21:00
메뉴와 가격: 청국장밥 10,000원 / 수제돈까스 12,000원 / 청국장 코다리정식 17,000원 / 창국장 불고기정식 1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