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효갤러리에서 시간을 보낸 후, 점심을 먹으러 갔다. 지평보리밥은 허영만의 식객에 나온 보리밥집이었다. 방송을 보진 못했지만 여러 방문 후기를 살펴보니 호불호가 갈렸다. 친절하고 맛있었다는 사람도 있고 생각보다 나물을 많이 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직접 가보기를 택했다. 사람들은 다 주관적이기 때문에 내가 직접 경험해본 것만 믿는다.
식객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온 보리밥집,
8천원의 행복 지평보리밥
이재효갤러리에서 지평보리밥까지 차로 9분 거리였다.
지평보리밥의 주차장은 건물 마당에 4-5대 주차 가능했다. 돌아서 나올 때 복잡하다는 말이 있어서 나는 마당 주차장에 들어가지 않고 바로 옆 골목 길가에 주차했다. 길이 꽤 넓어 도로 가운데를 비워두고 양쪽에 주차한 차가 많았다.
보리밥집 건물은 오래된 한옥으로 ㄱ자 형태였다. 식당은 온돌 바닥인데 밖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된다. 주말은 12시 넘어 도착하면 대기가 30분 이상 걸린다고 하는데 평일이라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한명도 식사 가능하냐니까 당연히 된다며 2인석으로 안내해주었다.
식사 메뉴는 보리밥 한가지라서 바로 보리밥 1개 주문이 들어갔다. 감자전이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맛이 궁금했지만 적당히 먹기로 했다. 비빔밥에 넣을 재료 반찬 8가지와 보리밥, 된장찌개, 큰 대접이 나왔다.
입구에 비치된 커다란 소쿠리에는 직접 기른 상추가 가득 담겨있었다. 필요한 만큼 담아다 먹으면 되었다.
큰 대접에 보리밥을 넣고 반찬들고 다 넣었다. 참기름을 두바퀴 두르고, 고추장도 넣었다. 주의해야할 점은 고추장이 맛있는데 무척 맵다. 조금만 넣고 비벼서 맛을 본 후에 더 넣을 것을 추천한다.
잘 비벼진 보리비빔밥을 싱싱한 상추에 가득 싸 먹었다. 싱싱하고 건강한 맛이었다. 된장찌개는 양이 무척 많았다. 짜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보리밥에 살짝 넣어 비벼먹으니 괜찮았다. 8천원, 가성비 좋은 식사였다.
지평보리밥집
주소: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지평로 396
영업시간: 매주 수요일 휴무
메뉴와 가격: 보리밥 8,000원 / 도토리묵 12,000원 / 해물파전 15,000원 / 감자전 10,000원
주차: 가게앞마당, 근처 도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