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양양중앙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양양 옹심이 맛집 양양옹심이는 양양 전통시장 근처에 있는 옹심이와 만두국 전문점으로 제가 먹어본 옹심이 중 손꼽히는 인생 맛집이었답니다. 양양 옹심이 맛집 양양옹심이 정보와 주차, 양양송이연어축제 정보, 전통시장 방문 후기를 알려드릴게요. 100% 내 돈 내산 리얼 후기입니다.
양양전통시장 _ 양양송이연어축제 주차 정보
추석 전날, 양양전통시장에 갔다. 장을 보려는 것은 아니고 그냥 나들이 삼아. 예전에는 남대천(강가)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시장쪽으로 걸어갔는데 전통시장에 공영주차장이 생겼다. 주차장을 찍고 가니 편했다. 지상 3층으로 주차장이 깔끔하게 지어져 있었다. 여전히 남대천 주차장에도 주차를 할 수 있지만(무료) 공영주차장이 시장과 조금 더 가까우워 공영주차장 타워에 주차를 했다. 주차비는 10분에 200원으로 한 시간에 1,200원 정도다.
양양전통시장은 추석을 맞아 활기넘쳤다. 명절을 맞아 전과 떡을 파는 가게들 앞에는 손님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나도 그 대열에 끼어 송편을 조금 샀다. 두 팩에 1만 5천원으로 크게 비싸지 않았다.
양양 시내에 들어설때부터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바로 양양 송이연어축제 안내 현수막이었다. 전에는 송이축제만 했던 것 같은데 연어축제도 한꺼번에 하는 모양이었다. 송이도 맛있는데 더 맛있는 연어까지 맛 볼 수 있다니. 1997년부터 이어진 양양의 송이축제와 연어축제가 올해 최초로 통합개최된다고 한다.
양양 송이연어축제 기간은 10월 4일~8일이다. 양양 남대천 둔치와 다목적광장, 전통시장, 퐁당퐁당 물놀이장에서 열린다. 대부분의 축제관람은 무료이고 연어맨손잡기 체험은 2만원 유료다. 양양전통시장은 매월 4, 9가 붙는 날에 오일장이 열리는데 이번 10월 4일은 송이연어축제와 오일장이 겹쳐지니 엄청난 인파와 행사가 예상된다.
시장을 둘러보는데 역시 축제를 앞두어선지 자연산 송이를 판매하는 곳이 많았다. 자연산 송이는 품종과 상태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양양산 송이는 500g에 25만 원이었다. 가격이 정말 후덜덜했다. 생으로 쪽쪽 찢어서 참기름에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비싸서 눈으로만 구경을 했다.
시장 안에 옹심이집은 방송에도 나오고 해서 인기가 참 많다. 어떻게 알고들 왔는지 젊은 여성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가본 곳이라 이번에는 시장 밖에 있는 옹심이 집에 가기로했다.
양양전통시장 밖에 위치한 ‘양양옹심이만두국’이다.
양양 옹심이 맛집 _ 양양옹심이 만두국 양양시장본점
양양옹심이·만두국은 가게 이름이 양양옹심이·만두국이다. 심플하게 양양이라서 양양이고 메뉴가 옹심이와 만두국이라서 그렇게 지은것 같다. 순전히 내 추측이다.
양양전통시장을 벗어나 길 건너편 골목에 숨어 있지만 빨간색 간판에 크게 양양옹심이 만두국이라고 적혀있어 찾기 어렵지 않았다. 간판의 빨간색과 푸른 하늘이 대조되어 더 선명해 보였다.
가게 안의 모든 테이블은 입식으로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되어 편했다.
메뉴는 감자옹심이와 메밀만두국외에 바지락 칼국수, 오징어순대, 감자전, 메밀전병, 수수부꾸미가 있었다. 이곳의 주력 상품으로 보이는 감자옹심이 2인분과 메밀만두국 1인분을 주문했다.
주문을 받고 끓이기 시작하는지 음식이 나오기까지 최소 20분은 걸린다. 워낙 빨리 빨리를 외치는 세상이지만 음식을 만들어내는 정성을 생각하면 그깟 20분이야 대수롭지 않다.
메밀만두국이 먼저 나왔다. 생김새는 일반적으로 익숙한 모양이다. 국물에 풀린 계란과 김가루가 듬뿍 든 만두국이다. 메밀(고기)만두 두 알과 메밀(김치)만두 한 알 총 세 개의 만두가 들어있었다. 왕만두라서 크기가 무척 컸다. 국물 바닥에는 떡국용 떡이 잔뜩 깔려있어 양이 적지 않았다.
메밀 만두국이라서 엄청 기대했는데 사실 메밀로 만든 만두피 외에는 큰 특징이 없었다. 그냥 맛있는 만두국 맛이랄까.
만두국을 한 숟가락 뜨고 있자니 감자 옹심이 두 그릇이 나왔다. 짙은 회색 걸쭉한 국물에 깻가루와 김가루가 듬뿍 얹어져 있었다. 숟가락으로 한번 떠 올려보니 국물은 역시 걸쭉하고 호박과 당근, 양파와 파가 들어있었다. 수제비처럼 둥글 넓적하게 모양을 낸 감자 옹심이는 색이 진회색으로 감자 100%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맛을 보니 굉장히 쫀득하고 특유의 감자 맛이 났다. 국물에 으깬 두부가루와 깻가루가 고소함을 더했다. 국물이 정말 진하고 맛있어서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먹었다. 양양옹심이에서는 무조건 감자 옹심이를 먹어야한다. 만두국 말고 감자 옹심이. 만두국도 맛 있지만 퀄리티가 비교가 안된다.
반찬으로 나온 깍두기와 열무김치도 직접 담근것인지 맛이 굉장히 좋았다. 서빙을 하는 주인아저씨도 처음엔 무뚝뚝한가 했는데 반찬이 모자르지 않은지 세심히 살피고 물어보았다.
양양 전통시장에 또 방문한다면 감자 옹심이는 꼭 이 곳에서 먹을 것이다.
양양 옹심이 만두국 양양시장본점
주소: 강원 양양군 양양읍 남문6길 10-26 (신한은행 양양지점 건너편)
영업시간: 매일 09:00-21:00 / 브레이크타임 15:30-17:00 / 라스트오더 20:00
메뉴와 가격: 감자옹심이 11,000원 (2인 이상 주문 가능) / 메밀만두국 10,000원 / 바지락 장 칼국수 9,000원 / 오징어 순대 15,000원 / 감자전 8,000원 등
주차: 양양전통시장 공영주차장(1시간 1,200원) 또는 남대천 주차장(무료)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