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친구와 저녁을 먹으러 미사 만두전골 맛집 ‘고집센 만두전골 두루치기’에 방문했다. 사무실 근처에 있어서 자주 지나쳤던 곳이다. 미사 스카이폴리스 건물에 2층에 있고 하남나무고아원 건너편이다.
미사 만두전골 맛집 ‘고집센 만두전골 두루치기’

오후 7시 넘어 방문했다. 매장이 넓어서 자리는 여유있었다. 만두전골 2인분을 주문했다. 기본 김치만두가 들어가 전골인데 사장님이 서비스로 누룽지도 넣어주셨다. 누룽지가 익으면 국물이 더 구수해진다고 했다.

전골 냄비에는 속살이 보이도록 쪄낸 김치만두와 떡, 여러 종류의 버섯, 청경채, 호박등이 푸짐하게 들었다. 육수는 맑은탕이었다. 전골에 들어가는 김치만두는 당일 빚어 찐 것이라고 한다. 밑반찬은 김치와 어묵볶음, 콩나물, 양배추 샐러드가 나왔다. 깔끔했다.
전골에는 소고기가 따로 나온다. 육수가 끓으면 만두를 좀 먹다가 고기를 넣어 익혀먹으면 된다. 만두가 기본적으로 쪄서 나오기에 국물이 살짝 끓으면 바로 먹을 수 있다. 만두피가 얇고 신김치가 들어가서 만두만 먹어도 매콤하면서 싶은맛이 났다. 만두를 터뜨리고 육수를 살짝 넣어서 먹으면 더 부드럽다.
만두전골 맛
국물은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었다. 만두가 밀가루라 저녁으로 부담스럽지 않을까했는데 야채가 많이 들어서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누룽지는 최대한 오래 끓였는데 촉촉하면서 부드럽고 고소했다. 만두를 반쯤 먹고 난 후 소고기를 넣었다. 고기를 넣으면 육수맛이 달라지기에 천천히 넣는 것을 추천한다. 샤브샤브 느낌으로 겨자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육수를 좀 추가한 후 칼국수를 넣었다. 면이 두꺼운 편이라 5~7분쯤 푹 끓어야 한다. 쫄기하면서 짭쪼름했다. 육수가 끓을수록 진해지기에 짜졌다면 육수를 좀 떠내고 새 육수로 끓이면 좋다.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죽이다.



만두전골을 다 먹고 죽을 요청하면 달걀과 김, 밥을 가져다 준다. 냄비에 새육수를 조금 추가하고 밥과 계란, 김가루를 넣고 휘적휘적 끓인다. 바싹 쫄게 끓이기보다 국물이 좀 있게, 촉촉하게 끓이면 더 맛있다. 배불렀지만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다 먹었다. 자주 가고싶은 담백하고 맛있는 메뉴였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입구에 있는 식혜까지 한컵 마셨다. 맛있는 저녁이었다.
고집센 만두전골 두루치기
주소: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 135 다동 2층 202-203호
영업시간: 월~금 11:00-21:00 / 토 12:00-20:00 / 일요일 정기휴무
*주차 3시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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