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역 2번출구, 오래된 명일동 맛집 _ 만석바지락칼국수

최근 지인이 명일동으로 이사를 갔다. 집구경을 하러 갔다가 들렀던 명일동 맛집 만석바지락칼국수를 소개한다.

명일역 2번출구, 오래된 명일동 맛집 _ 만석바지락칼국수

지인이 저녁으로 칼국수를 먹자고 했다. 요즘 다이어트 때문에 면 종류는 피하고 싶었는데, 오래되고 맛있는 집이라고 했다. ‘조금만 먹어야지’하는 생각으로 따라갔다. 명일역 2번 출구로 나와 두 번째 골목에서 좌회전 한 번하고 한 블록을 걸으니 왼쪽 코너에 칼국수집이 보였다. 코너에는 ‘만석’이라고 크게 쓰여 있었다.

명일동 맛집

가게 안은 모두 입식으로 바닥은 마루지만 신발을 신고 들어가면 된다.

메뉴는 바지락칼국수와 들깨 수제비, 팥 칼국수, 콩국수가 있었다. 팥 칼국수와 콩국수는 계절 메뉴로 팥 칼국수는 9월~5월, 콩국수는 6월~8월까지 판매했다. 일행 중 한 명은 콩국수를 주문하고 싶어 했는데 아직 개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올해는 5월 말부터 주문 가능하다고 했다. 바지락칼국수 2인분과 팥칼국수 1인분을 주문했다. 팥 칼국수는 다른 곳에서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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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이 들어가자 사장님이 보리밥을 내어주셨다. 알갱이가 무척 굵고 통통했다. 보리밥에 열무김치와 고추장, 참기름을 넣고 비볐다. 보리알갱이가 둥글고 통통해서 입 안에서 굴러다녔다. 잘 안 씹혀서 밀당을 좀 했다. 고소한 참기름향과 아삭한 열무김치가 잘 어울렸다.

보리밥을 먹고나니 바지락칼국수가 나왔다. 2인분이 커다란 그릇에 나왔다. 양이 무척 많았다. 면도 양이 많고 바지락도 많이 들었다. 국물을 먼저 한 숟가락 떠 먹었는데 감칠맛이 나면서 입맛이 확 돌았다. 면은 많이 먹으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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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과 바지락을 앞 접시에 담아 맛을 보았다. 면과 바지락 살이 비슷한 강도로 쫄깃했다. 젓가락질이 멈추질 않았다. 면 먹고, 국물 먹고. 먹을수록 맛있고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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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 칼국수도 나왔다. 매우 진한 고동색이었다. 얼핏보면 짜장면 같은 비주얼이었다. 지인은 더 빨간 색일 것 같았는데 검다고 했다. 나는 내가 생각한 그 색으로 보였다. 익숙한 팥죽 색. 팥 칼국수 국물은 팥 죽그 자체였다. 사장님이 설탕을 넣어 먹으라고 주셨는데 나의 입맛에는 설탕을 넣지 않고도 살짝 단 맛이 났다. 친구는 설탕을 넣어 먹었다. (개취 존중)

팥 칼국수의 면 역시 꼬들하면서 쫀득했다. 다이어트를 잊고 계속 앞 접시에 칼국수를 리필해 먹었다. 원래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하는 거지

만석바지락칼국수
주소: 서울 강동구 고덕로38길 54 (5호선 명일역 2번 출구 도보 1분)
영업시간: 월~금,일 10:30-20:30 / 매주 토요일 휴무
메뉴와 가격: 바지락칼국수 10,000원 / 들깨수제비 10,000원 / 왕만두 8,000원 / 파전 19,000원 / 팥칼국수(9월~5월)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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