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럭키호프에서 토마토민트하이볼을 마셨습니다. 용산 럭키호프는 근처 샤브샤브 맛집 미미옥을 캐치테이블로 예약하고 대기시간이 길어서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흰 칠이 벗겨진 허름한 건물에 빨간색 글씨로 간판에 쓰여진 ‘럭키호프’라는 글자가 묘하게 힙해 보였습니다. 입구를 보자마자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듯 들어간 호프집입니다.
용산 럭키호프 90년대 감성 펍
용리단길 술집 럭키호프는 90년대 감성 소주 & 맥주 펍입니다. 우선 인테리어 소품이 아기자기하고 90년대가 느껴지는 포스터가 여기저기 붙어있었습니다. 좌석 번호를 마스킹 테이프로 벽에 붙여 놓은것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저희는 잠시 시간을 보내려고 들어갔는데 손님이 정말 많아서 마지막 남은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테이블에 기본 안주로 놓인 강냉이가 정겨워 보였습니다. 날씨가 습해서 조금 눅눅했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주류는 소주와 맥주, 하이볼 종류가 많았는데요. 저희는 상큼하게 토마토민트하이볼을 주문했습니다. 샤브샤브 먹으러 갈 거여서 안주는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옆 테이블 슬쩍 보니까 안주를 많이 시켰는데 편육과 들기름 비빔면, 짜파게티 계란 치즈 등 진짜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럭키호프를 메인으로 와서 안주를 저녁삼아 한 잔 해도 좋을것 같았습니다.
럭키호프 매장 천장이 투명한 소재여서 하늘을 보며 한잔하는 맛도 좋았습니다. 토마토민트하이볼은 투명한 유리잔에 토마토 액기스와 얼음, 바질이 올려져 나왔는데요. 바질을 수저로 꾹꾹 눌러서 음료에 베이게 해야합니다. 저는 모르고 반은 그냥 마셨다는… 민트를 부숴서 섞었을 때랑 안섞었을 때랑 맛 차이가 확연하니 꼭 섞어서 드세요. 시원하고 향긋하고 부드러운 맛이었어요. 이날 3곳의 가게에서 하이볼을 마셨는데 친구 한명은 이곳의 토마토바질하이볼을 일등으로 꼽았답니다.
럭키호프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15길 19-4 (1호선, 경의중앙선 용산역 1번 출구 도보 8분 / 4호선 신용산역 3번 출구 도보 8분)
영업시간: 화~금 18:00-24:0 / 토,일 17:00-24:00 / 라스트오더 23:00 /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