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골은 양평 단월면 한적한 숲 속에 있는 카페다. 숲 뿐 아니라 저수지도 있어서 물멍 & 산 멍이 가능하다. 저수지를 둘러 한 바퀴 돌 수 있는 산책로도 있다. 층고가 높은 2층 카페 건물 앞에는 넓은 잔디밭과 테라스가 있다. 카페 내, 외부 어디에 앉아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저수지 한 편에는 바위 틈에서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작은 폭포도 있다.
양평 저수지뷰 물멍 가능한 & 산책로가 있는 카페 도토리골
도토리골 카페 가는 길 & 외부
지난 화요일 양평에 있는 이재효갤러리에 갔다. 전시 관람을 마치고 점심으로는 지평보리밥집에 들러 보리밥을 먹었다. 쉬면서 책을 읽으려고 카페에 갔다. 지난겨울,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가봐야지 하고 찜해두었던 양평 저수지뷰 카페였다.
카페가 마을 깊숙이 있어서 비포장도로와 포장도로를 번갈아 지나야 한다. 그래도 길이 좁지는 않아서 불편하지 않았다. 지평보리밥집에서 차로 14분 걸렸다.
카페 앞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는데 “대박이다”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유난히 하늘이 맑은 날이었는데 저수지에 비친 산과 하늘의 모습이 유럽 어느 마을 모습 같았다. 저수지 한편에 있는 작은 폭포와 물 위에 떠 있는 작은 배 두 척의 모습이 그림 같았다.
카페 앞마당에는 물멍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벤치와 테이블이 비치되어 있었다. 잔디가 깔린 마당을 지나 카페 건물로 들어갔다. 카페 건물은 1층과 2층으로 통창으로 연결되어있어 어디에 앉아도 멋진 저수지뷰를 볼 수 있다.
도토리골 내부와 음료
1층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면 되는데 음료와 브런치, 디저트 메뉴 종류가 다양했다. 라면과 과자도 판매한다. 컵라면은 카페 외부에서 먹을 수 있다. 브런치로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와 토스트류도 있다. 블루베리바나나주스와 스콘을 주문했다. 메뉴가 워낙 많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주문한 블루베리바나나주스는 물을 많이 넣지 않고 블루베리와 바나나를 갈아서 걸쭉한 편이었다. 양과 맛이 기대 이상이었다. 스콘은 적당히 달달하고 바삭했다.
카페 내부에서 시간을 보내다 밖으로 나왔다. 카페 마당에서 시작해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산책로를 걸었다. 들꽃과 반짝이는 저수지 수면, 푸른 하늘을 보며 걷는 기분이 상쾌했다.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인데 도시를 떠난 것 같은 평화로움을 주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