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는식당2에서 입짧은햇님이 방문해 무척 맛있게 먹고, 줄슐랭 맛집 1위를 차지한 도도한면 다산직영점에 다녀왔습니다. 도도한면은 성수점이 본점이고 남양주 다산에 직영점이 있습니다. 성수는 매일 줄이 무척 길지만 남양주 다산직영점은 상대적으로 매장도 더 넓고 대기 없이(평일 기준) 먹을 수 있습니다. 생소한 갈치와 우동의 만남이 어떤 맛을 낼 지 무척 궁금했는데요. 제가 먹어본 상세한 후기를 알려드립니다.
줄슐랭 맛집 _ 도도한면 다산점 방문 후기
줄서는식당2에서 입짧은햇님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갈치우동맛이 정말 궁금했는데요. 상상만으로는 우동에 갈치라니?! 너무 느끼하고 이상할 것 같은 조합이잖아요. 그럼에도 여러 연예인들이 맛있게 먹고, 소개된 세 군데 식당 중 1등을 당당히 차지해서 꼭 맛보고 싶었습니다. 성수본점은 너무 핫플이라 방문할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요. 알고보니 남양주 다산에 직영점이 딱 한 곳 있었습니다. 마침 저희 집에서도 가깝고, 제 친한 친구의 동네였어요!! 친구와 약속을 잡고 도도한면 다산점에 방문하였습니다.
금요일 오전에 방문했는데요. 오픈 시간인 11시 30분에 맞춰 갔습니다. 전철역과 멀고 주택가에 있어서 타지역에서 방문하려면 차가 필수예요. 가게 앞에 몇 대 주차 가능하더라고요. 저는 친구집에 차를 세우고 20분 정도 걸어갔답니다.
갈치우동은 하루 10개만 판매한다고 해서 혹시 못 먹을까봐 걱정했는데요. 11시 35분쯤 가게 앞에 도착했는데 저희 말고 손님이 두테이블 있었어요. 매장이 매우 작을 줄 알았는데 꽤 컸어요. 4인석이 10개 정도 있고 혼밥 할 수 있게 창가 쪽에 바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우선 자리에 앉아 주문을 했는데요. 테이블마다 주문용 패드가 있습니다. 터치로 메뉴를 고르고 주문하면 됩니다. 친구가 먹고싶은 메뉴를 정해와서 그렇게 주문했습니다. 갈치우동과 찌쿠타마부카케 그리고 무료 공기밥!
주문을 완료하고 기다리면서 가게를 둘러보았습니다. 가게 한쪽에 책장이 있고 그 안에 만화책이 잔뜩 있었는데요. 인테리어에 안 어울리게 저 만화책들은 뭐지? 하고 생각했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도도한면의 우동은 매일 반죽한 우동면을 삶는 시간이 18분 걸리는데요. 주문에서 음식을 받기까지 25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할까 봐 만화책을 구비해 둔것이라고 합니다. 센스!!! 저희는 맛있게 먹으려고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 먹고 가서 무척 배고파하며 기다렸어요. 뱃속에서 얼른 우동 달라고 꼬르륵 꼬르륵.
갈치우동 & 찌쿠타마부카케 맛
상큼한 레몬맛이 느껴지는 찌쿠타마부카케우동
찌쿠타마부카케우동이 먼저 나왔는데요. 커다란 대접에 우동면과 국물이 자작하게 담기고 위에는 어묵인듯 아닌듯 쫀쫀한 튀김과 반숙 계란이 올려져 나왔습니다. 찌쿠타마부카케우동은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는데요. 면에 소스가 골고루 베이도록 무즙과 면을 잘 섞고 레몬즙을 위에 뿌려줍니다. 그 다음 계란을 터뜨려 육수와 섞어 먹으면 됩니다.
처음엔 왜 인지 친구도, 저도 찌쿠타마부카케우동을 보면서도 따뜻한 우동일 거라 생각했는데요. 입에 딱 넣는 순간 ‘어머, 차가운 우동이었어?’하는 말이 나왔습니다. 면이 무척 쫄깃하고 국물은 시원했어요. 여름에 입맛 없을때 먹으면 최고일 것 같은데요. 육수에서 무즙과 레몬맛이 느껴져서 더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났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한 냉우동맛 아닌가 했는데 먹을수록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갈치우동을 좀 먹다 다시 먹으니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돌아 조합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에 올려진 어묵같은 튀김은 무척 쫀득해 일반 어묵이 아닌것 같았습니다. 면이 굉장히 양이 많아서 다른 식당에서 판매하는 일반 우동에 비해 1.5인분 정도 되는 듯 합니다.
꼭 맛봐야 할 존맛탱 갈치우동
찌쿠타마부카케우동을 조금 먹고있으니 갈치우동이 나왔습니다. 검고 큰 대접에 빨갛게 볶음우동 형태로 담겼고 한쪽에 노랗게 구워진 갈치 한 덩이가 도도하게 장식되어있었어요. 기본에 추가한 고수도 듬뿍 담겼고요. 보기만해도 군침이 싹 도는 비주얼이었습니다. 도도한면의 갈치우동은 갈치구이 장식뿐만 아니라 볶음 소스에 갈치속젓이 들어간다고 하는데요. 그 덕분에 소스에서도 갈치맛이 느껴지고 감칠맛이 살아있었어요. 우동 볶음에는 쫄깃한 우동면발과 함께 버섯과 호박도 큼직하게 들어가서 식감이 아주 좋더라고요.
면도 무척 맛있지만 갈치우동 소스에 무료 공깃밥을 비벼먹으니 꼬들꼬들하면서 아주 별미였습니다. 우동 양이 무척 많기때문에 배가 부르지만 꼭 맛봐야 합니다. 너무 맛있어서 음식이 목구멍까지 꽉 찼는데도 꾸역꾸역 먹었답니다. 배부른데 자꾸 젓가락질이 멈추질 않았어요. 갈치우동은 15,000원으로 우동치곤 비싼편이지만 꼭 먹어볼 만한 별미였습니다. 후기를 쓰면서도 또 먹고싶고 생각나는 맛입니다. 더 소문나서 대기 길어지기 전에 얼른 방문해보세요.
도도한면 다산직영점
주소: 경기 남양주시 다산순환로 118-40 1층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서 차로 4분, 도보 11분 거리)
영업시간: 매일 11:30-21:00 / 브레이크타임 16:00-17:00 / 매달2,4번째 목요일 휴무
메뉴와 가격: 찌쿠타마부카케 13,000원 / 부카케 12,000원 / 갈치우동 15,000원 / 냉모밀 11,000원 / 비빔우동 12,000원 / 특등심카츠 11,000원 / 치즈카츠 12,000원 외
*주차, 포장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