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대만 자유여행 (FEAT. 대만 가족여행 대만 효도여행) 후기 2는 70대 아버지와 30대, 40대 딸 넷이 융캉제 망고빙수 중정기념당 근위병교대식 키키레스토랑 101빌딩 전망대 용산사를 여행한 기록입니다.
2박 3일 대만 자유여행 (FEAT. 가족여행 효도여행) 후기 2 _ 여행 1일차
인천공항-타오위안공항-숙소
에어비앤비 숙소는 방 3개, 거실로 이루어진 독립된 가정집이었다. 집 앞에 도착해 주인에게 열쇠가 숨겨진 장소를 받고 열쇠로 문을 열었다. 2박 3일 동안 이 열쇠를 가지고 다녔다. 넓긴했는데 생각보다 구식이고 깔끔하지 않아 추천하지 않는다. 에어비앤비 사진을 믿지 말자.
도보여행-융캉제 망고빙수-중정기념당
짐을 두고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근처 전철역에서 전철을 타고 동먼역에서 내려 융캉제로 갔다. 비행기에서 밥을 먹어서 배가 고프지는 않아서 망고빙수와 녹차빙수를 먹었다. 망고빙수는 망고가 우유 얼음을 둘러싸고 있었는데 가운데 우유 푸딩(?)이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었다. 녹차빙수는 팥 소와 떡 같은 질감의 앙꼬가 둘러져있었는데 여기에도 가운데에 우유 푸딩이 올려져있었다. 무척 달달하고 양이 많았다. 두 접시를 다섯명이 먹기에 충분했다.
빙수를 먹고 거리 구경을 하면서 중정기념당을 향해 걸었다. 도보로 15분 미만이었다. 중정기념당(입장료: 무료)은 장제스기념관이라고도 하는데 타이페이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건물이 매우 크고 웅장해서 아버지가 좋아하셨던 곳 중 한 곳이다. 본당 높이가 무려 70m이고 본관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89개다. 중정기념당은 입구의 패방과 본관, 국가희극원, 국가음악청과 자유광장이 포함된다. 본당에서 내려다보이는 자유광장은 엄청난 규모의 식물화단과 꽃장식, 관광객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매시 정각마다 있는 의장대 교대식을 기다리면서 구석구석을 관람하며 사진을 찍었다. 막상 교대식 시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은 찍지 못했다. 의장대 교대식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 미리 줄을 서 앞자리를 선점해야 한다.
키키레스토랑 저녁식사
중정기념당에서 택시를 타고 키키레스토랑 신의성품점으로 갔다. 택시로 20분정도 소요되었다. 키키레스토랑은 1991년부터 운영중인 식당으로 현지인들도 사랑하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인기가 많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웨이팅을 길게 할 수 있다.
한국에서 미리 키키레스토랑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방문하였다.
매장에 도착해 예약내역을 확인하고 바로 자리 안내를 받았다. 5명이라서 원형 테이블에 앉았다. 개인 접시와 물, 젓가락을 세팅해주었다. 주문할 메뉴는 미리 정하고 갔다. 우육면과 파인애플 마요네즈 새우(크림새우), 부추꽃볶음(흰 쌀밥에 비벼먹으면 맵고 짭짤하면서 무척 맛있었다), 계란두부튀김(무척 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았다), 매운 도미찜(강추!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심), 소고기 볶음. 이정도 였던 것 같다. 푸짐하고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었다. 금액은 원화로 15만 원 정도 나왔던 것 같다.
타이페이 101빌딩 전망대
키키레스토랑에서 타이페이 101빌딩까지는 도보 10분 거리였다. 101빌딩이 워낙 높아 어디서든 잘 보이기에 지도 없이 건물을 향해 걸었다. 101빌딩 전망대에 올라갈 수 있는 입장권을 미리 ‘모하지’라는 어플을 통해 구입해서 갔다. 성인 티켓 다섯장으로 예매했는데 막상 티켓으로 교환하려고 하니 한 장이 이미 사용된 티켓이라고 나왔다. 아무리 설명해도 말이 안 통해서(소중한 내 시간 돌려줘.) 일단 현금으로 티켓 한 장을 추가로 구입하고 예약했던 어플에서는 나중에 한 장 가격을 환불받았다.
티켓을 바꾸는데 시간이 30분 가량 소요되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는 줄이 엄청 길었다. 한시간 가량 대기하고 올라가 전망대를 관람하고 내려오니 두 시간이 지나 있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타이페이 시내의 야경은 무척 아름답다.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신 요즘에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지않고 빠르게 탈 수 있는 패스트트랙을 판매한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꼭 이것을 구입하길 추천한다. 시간이 체력이고 돈이다. 마이리얼트립 타이페이 101 전망대 패스트트랙 입장권 구입 링크 전망대 관람을 끝내고 내려오는데도 엘리베이터 줄을 서야하니 꼭 패스트트랙 티켓으로 예약하시길.
101빌딩 전망대를 보고 내려오니 건물 바깥에 LOVE글자 조형물이 있었다. 대만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장쯤있는 그 인 증사진 아시나요? ㅎ 우리도 줄을서서 인증샷을 몇 장 찍었다.
아침 6시에 한국집을 출발해 대만에서 오후 9시가 넘으니 다들 체력이 떨어졌다. 나이가 많으신 아빠는 더더구나. 일정을 계속 진행하긴 무리라고 생각되어 찢어지기로 한다. 둘째언니와 아빠는 숙소로, 나머지는 용산사로.
용산사
택시를타고 용산사로 향했다. 타이페이101빌딩에서 용산사까지 30분가량 걸렸다. 용산사는 타이페이에 있는 사원중 가장 오래된 곳이다. 예전 대만여행을 갔을 때 대만인 친구가 데려가 주기도 했었다. 그만큼 현지인들에게도 의미가 있는 곳이다. 관람료가 무료이고 오후 10시까지 방문 가능해 야간에도 갈 수 있다.
용산사는 낮에 보는 것보다 밤에 더 분위기있고 멋스러워 보였다. 제단에 올리는 물품이 꽃과 과일 외에도 킨더초콜릿, 청포도 캔디, 과자, 너츠 등 다양한 것이 신기했다.
2박 3일 대만 자유여행 (feat. 가족여행 효도여행) 후기 1 보기
자세한 일정과 여행 이야기를 담은
2박 3일 대만 자유여행 후기 (feat. 가족여행 효도여행) 3 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