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가볼만한 곳 _ 이포보전망대, 당남리섬 코스모스, 맛집 (홍원막국수, 이포제빵소 178-2) – 지난 토요일 여주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강동)에서 출발해 서울 양평 국도를 따라 한 시간 달렸습니다. 사계절 꽃이 피어있다는 당남리섬에는 황화 코스모스와 핑크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피어있었습니다. 여주 당남리섬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있어 아름다운 풍경속에서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포보 전망대에서는 이포보의 경관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근처 막국수 맛집 홍원 막국수와 이포보가 보이는 카페 이포제빵소 178-2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세한 후기를 참고하셔서 즐거운 여행 하세요~!!
여주 가볼만한 곳 _ 이포보전망대
이포보전망대는 여주 당남리섬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당남리섬과 차로 2분 거리다. 꽃구경 가기 전, 전망대에 들러 화장실도 이용하고 이포보를 관람하기를 추천한다.
이포보전망대는 전망대 건너편 여주 파사성 주차장에 주차(무료)를 하고 육교를 통해 건너가면 된다. 여주 파서성도 국가유적 251호로 돌로 쌓은 성이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함께 둘러보아도 좋다.
파사성 주차장과 이포보 전망대를 잇는 보도 현수교(육교) 를 건넜다. 현수교에서 바라보는 이포보의 모습이 멋졌다. 현수교에서 도보로 5분이면 이포보 다리와 전망대에 다다른다. 이포보 다리는 자전거와 도보로 건널 수 있다. 나는 다리를 건너지 않고 이포보 전망대로 올라갔다.
이포보 전망대는 이포보와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이다. 3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3층에는 카페와 화장실이 있고 4층 루프탑에서는 인공 잔디와 벤치가 마련되어 있다. 날씨가 좋아서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졌다. 이포보는 다리 위에 알같이 생긴 조형물이 올려져 있어 특이했다. 이는 여주의 상징새인 백로의 날개 위에 알을 올려놓은 형상을 본따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가동 보의 폭이 넓어 홍수 통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한다.
이포보전망대
주소: 경기 여주시 여양로 2001 (네비게이션: 파사성주차장)
여주 가볼만한 곳 _ 당남리섬 코스모스
여주에 가면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 당남리섬입니다. 국화, 해바라기, 양귀비, 금계국, 청보리, 핑크뮬리 등 사계절 꽃이 피어 아름다운곳이라는 후기를 보았기 때문이었는데요. 지금은 어떤 꽃이 피어있을지 기대되었습니다.
당남리섬은 매우 넓은 면적과 아름다움에 비해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은 곳이다. 철마다 꽃 축제를 하는 다른 곳들과 달리 입소문으로 알음알음 찾아오기 때문인듯 하다. 토요일 낮이었는데 정말 차도 사람도 많지않았다. 붐비지 않아 마음껏 사진을 찍어도 카메라 렌즈에 다른 사람이 걸리지 않아 좋았다.
당남리섬은 주차장도 무척 넓고 정비가 잘 되어있었다. 입구에 주차를 하고 꽃밭이 있는 섬까지 걸어갔다. 도보 3분이면 당남리섬이다. 입구에는 메밀꽃이 거의 끝물이어서 조금 남아있었다. 조금 더 가니 핑크색 코스모스가 반겨주었다. 핑크색 코스모스 밭은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데이트 온 몇 커플이 다정하게 사진을 찍고 있었다.
당남리섬은 하도 넓고 구역마다 꽃이 많아서 눈이 즐거웠다. 분홍색 코스모스 밭을 지나치자 건너편에 주황색인 황화코스모스가 쫘악~~~ 이어져있었다. 꽃구경 잘 하라고 중간에 길도 만들어 놓아서 진정 꽃길을 걸을 수 있었다. 꽃구경 하러 여기저기 많이 다녀보았는데 코스모스는 정말 여기가 최고! 라고 할 수 있다.
황화코스모스 꽃밭 옆에는 메밀꽃 밭도 있다. (지는 시기여서 꽃이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멀리 하얗게 보이는 메밀꽃밭이 소금을 뿌려놓은 듯, 아름다웠다.
당남리섬은 꽃밭 사이로 산책로도 무척 넓게 조성되어 있다. 끝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데 한시간이면 충분해 보였다. 주말 데이트, 드라이브 장소로 사람도 많지 않고 꽃은 엄청 많고 풍경이 최고인 여주 당남리섬 강추한다.
여주 당남리섬
주소: 경기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 700-2
입장료 & 주차 : 무료
여주 당남리섬 맛집 & 카페
# 천서리 막국수촌 _ 홍원막국수
여주 당남리섬에서 차로 2분 거리에 천서리 막국수촌이 있다. 점심으로 막국수를 먹으러 갔다. 막국수 골목인만큼 막국수집이 여럿 있지만 비교적 입구에 있고 매장도 넓은 홍원막국수에 갔다. 3대째 이어지고 있는 막국수집이라고 한다. 입장하면서 보니 무려 블루리본 9년 연속 수록된 가게였다.
언니와 둘이서 비빔 막국수 곱배기 하나와 편육을 주문했다. 메뉴 종류가 적어서인지 금방 나왔다. 편육은 얇은 접시에 두줄로 썰어져 나왔다. 양이 적은가 했는데 요즘 물가 생각하면 다른 곳보다 특별히 비싸진 않다. 편육 한 점을 집어 함께 나온 백김치와 새우젓갈을 올려 먹으니 입안이 행복해지는 맛이었다.
막국수 곱빼기는 양이 무척 많았다. (나눠 먹더라도 일반 막국수로 주문해도 될 듯) 가위로 면을 자르고 면과 양념을 비볐다. 양념맛이 좀 강한 편인데 비빔 막국수라도 냉육수를 꼭 부어야한다. 냉 육수를 부으면 덜 짜고 김치말이 국수 맛이 난다. 냉육수는 셀프로 가져와야 하는데 매장 가운데에 있다. 면은 메밀면인데 툭툭 끊어지는 100% 메밀면 (100% 메밀면 맛집, 홍천 생곡막국수 정보를 보려면 클릭) 과 다르게 냉면의 면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이곳 막국수와 수육 맛이 무척 특별하진 않았다. 막국수촌의 어느 막국수 집에 가더라도 막국수 맛이 비슷할 것 같다.
홍원막국수
주소: 경기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길 12
영업시간: 매일 11:00-20:00 / 브레이크타임 15:30-17:00 / 라스트오더 19:30 / 추석,설 당일 및 연휴 휴무 (방문 전 확인 필수)
메뉴와 가격: 물,비빔 막국수 10,000원 / 편육 18,000원 / 막국수 곱배기 11,000원
# 여주 당남리섬 카페 _ 이포제빵소 178-12
홍원막국수에서 점심을 먹고 전부터 가려고 찜 해두었던 이포제빵소 178-2 카페로 향했다. 막국수촌에서 나와 바로 이포대교를 건너 이포 나루터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된다. 차로 3분 거리였다.
이포제빵소 178-12는 베이커리 카페로 제빵 명인이 운영하는 카페다. 당남리섬이 보이는 2층짜리 건물이다. 빵 종류도 무척 많고 카페도 넓었다. 특히 테이블당 1개만 판매하는 흑임자빵이 무척 맛있었다. 위에는 고소한 견과류가 붙어있고 안에는 흑임자크림과 찰떡이 들어있었다. 커피 맛은 뛰어나진 않았다.
이포제빵소 178-12의 2층에서 내려다보는 뷰가 훌륭했다. 강과 당남리섬이 함께 보였고 강 위에서 전기보트를 타는 사람도 있었다. 비 내리는 날 창가에 앉아 가만히 있어도 힐링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 1층 야외에도 파라솔과 좌석이 있다. 곧 다가올 가을 날씨를 만끽하기 좋은 장소였다. 이벤트로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하면 소금빵을 준다.
178-12 카페 인스타그램
주소: 경기 여주시 금사면 이포로 80
영업시간: 매일 9:00-21:00 *연중 무휴
*주차공간 넓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