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 가볼만한 곳 _ 철원 고석정 & 고석정 꽃밭

강원도 철원 가볼만한 곳 _ 철원 고석정 & 철원 고석정 꽃밭에 다녀왔습니다. 천일홍과 백일홍, 핑크뮬리, 가우라, 댑싸리, 코스모스, 맨드라미, 억새, 메밀꽃 등 고석정 꽃밭은 색색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실시간 개화상황을 보정없는 찐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강원도 가볼만한 곳 _ 철원 고석정 꽃밭

오전 8시 40분 서울(강동)에서 출발해 1시간 30분을 달려 철원 고석정에 도착했습니다. 고석정까지 가는 길이 하나도 안 막힌 것에 비해 다들 어디서 왔는지 오전 10시가 넘은 시각, 고석정 주차장은 만차였습니다. 주차 안내 요원이 도로 여기저기 서 있었지만 어디로 가야 주차를 할 수 있는지 안 가르쳐주고 그냥 앞으로 가라고만 했습니다. 운 좋게 고석정 주차장 입구 건너편 삼거리 주차장에 차 한 대가 빠져서 그곳에 주차를 했습니다.

강원도 철원 가볼만한 곳

고석정 주차장은 요금이 2,000원이지만 여기는 무료였습니다. 주차장에 진입하지 못한 차들은 고석정 꽃밭을 둘러싸고 길가에 알아서 주차를 하는 모양이었습니다. 거리상으로 보았을 때 차를 멀리 대신분은 20~30분은 걸어와야 했을겁니다.

고석정을 먼저 보려고 했는데 그냥 보이는 동선을 따라가다보니 고석정 꽃밭에 먼저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철원관광정보센터 건물을 중심으로 건물을 통과해 왼쪽으로 꺾으면 고석정 꽃밭이, 오른쪽으로 꺾으면 고석정이 나옵니다.

고석정 꽃밭

고석정꽃밭이라고 쓰인 동선을 따라 걷다보니 꽃밭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왔는데 여기가 고석정 꽃밭 후문이었습니다. 오후 5시 30분까지는 후문에서도 티켓 구입과 입장이 가능합니다. 오후 5시 30분 이후에는 정문 매표소만 이용 가능하니 시간을 확인하고 가세요.

후문 입구에서 고석정 꽃밭 입장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데요. 경로/유아/지역주민 할인 해당 사항이 없다면 키오스크에서 구입하면 됩니다. 매표소 왼쪽에 키오스크 두 대가 있어요. 입장권은 성인 기준 6,000원인데요.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면 입장 티켓과 철원사랑상품권 1,000원 권 세 장이 나옵니다. 결국 입장권 3,000원 + 철원사랑상품권 3,000원 인셈인데요. 철원사랑상품권은 꽃밭내에 있는 먹거리 판매장이나 철원 시내 어디에서든 현금처럼 사용 가능합니다. (저는 먹거리 장터에서 옥수수를 사 먹는데 보태썼습니다 ㅎ)

티켓을 보여주고 입장했습니다. 후문입구가 거의 꽃밭 가장자리의 중앙이라 입장한 곳을 중심으로 정면과 양쪽으로 쫘악 펼쳐졌습니다. 색색의 밭이 한 눈에 들어왔어요. 물론 구석구석 다니다 보면 보이는것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고성 라벤더축제도 가 보고,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가 열리는 나리공원도 가보았는데요. 철원 고석정 꽃밭의 규모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구역별로 다른 꽃이 심어져있고 넓기도 하고요.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풍경이고요. 갈래길이 있어서 어느 쪽으로 가야할 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럼에도 역시 색이 진한 꽃들이 눈에 띄기는 했습니다.

다른데에선 그렇게 예뻐보였던 코스모스가 여기선 존재감이 별로 없더라고요. 색감이 화려한 천일홍이나 백일홍, 맨드라미에 밀려서요.

고석정 꽃밭

꽃밭에는 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는 스팟도 여러 곳 있고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정자도 있었습니다. 돌아다니다보면 손님을 열명쯤 태운 깡통열차가 수시로 지나갔는데요. 5천원을 내면 깡통열차를 타고 꽃밭 구석구석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50-60분들이 타셨는데 사진도 별로 안 찍고 그냥 타는데 의의를 두시는 듯 했어요. 깡통열차 타는 곳은 정문 왼쪽 먹기리 판매장 끝쪽에 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줄서서 타야합니다.

남녀노소, 연인, 친구, 가족 단위로 온 관람객들이 많았는데요. 꽃놀이는 나이도 성별도 상관없는가봐요. 꺄르르 소리내며 웃는 아기들과 어르신들 보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고석정 꽃밭

다양한 꽃구경을 하면서 기분도 좋아지고 힐링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꽃구경을 마치고 먹거리 장터에서 미니사과(1만원 – 20개 정도) 와 옥수수(3개 5천원)를 샀습니다. 먹거리는 어묵과 떡볶이, 뻥튀기, 묵무침등 다양하고 핸드메이드 소품들도 판매중이었는데요. 관광지라고 바가지 씌우지 않고 적당한 가격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꽃밭을 나오면서도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철원 고석정 꽃밭
개장 일시: 2023년 8월 28일 ~ 10월 31일
정기 휴무: 매주 화요일
개방 시간: 9:00~21:00 (매표마감 20:00)
입장료: 성인 6,000원 (입장티켓 + 철원사랑상품권 3,000원)
*입장시 우산 무료 대여
위치: 강원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1796 (네비게이션: 1. 고석정 주차장 – 소형 2,000원 / 대형 5,000원) / 2. 꽃밭임시주차장: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5-203 / 3. 고석정 주차장 외부 길가에 주차

강원도 가볼만한 곳 _ 철원 고석정

철원 고석정

고석정 꽃밭 구경을 마치고 고석정으로 향했습니다. 고석정 꽃밭 후문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 가 철원관광정보센터 건물을 지나면 고석정 가는길 표지판이 보입니다. 그 길을 따라가면됩니다. 4천원짜리 백원빵을 파는 매대(맛이 궁금했지만 한 개에 4천 원인데 2개 이상 사야한다고 해서 못 샀습니다. 너무 장사 속 티나면 사기 싫더라고요) 를 지나면 한탄강지질공원이 나오고 고석정 표지판이 계속 있기에 못 찾을 수가 없습니다.

고석정이 있는 곳이 한탄강 유네스코 지질공원인데요. 경관이 정말 끝내주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고석정을 내려가는 계단에 그곳에서 촬영한 드라마 포스터가 수십개 붙어있었습니다. 드라마와 영화가 엄청 많아서 웬만큼 이름 알려진 배우는 다 있더라고요. 고석정이 보이는 곳까지 내려가 보면 왜 그렇게 많은 촬영지가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는 가만히 서서 내려다보기만 해도 내가 사극주인공이 된 기분이 들더라고요. 정자에 앉아서 풍류를 즐기고 싶고.

철원 고석정

고석정을 중심으로 왼쪽에 있는 선착장에서 관광객을 태운 배가 수시로 지나갑니다. 화창한 날 배에 탄 사람들을 보니 진정한 뱃놀이를 하는듯 보였습니다. 저는 눈으로만 즐겼습니다. 그냥 보기만 해도 좋더라고요. ㅎㅎ

철원 고석정 &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주소: 강원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1825
입장료: 무료
주차: 소형차 2,000원 / 대형차 5,000원 / 근처 길가에 주차시 무료

강원도 철원 가볼만한 곳 _ 먹거리 & 카페

이번 여행에서 먹거리는 완전 실패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단 저는 철원에 대한 정보를 철원 관광포털에서 검색했는데 그 중 맛집을 가기로 했어요. 고향식당이라는 중국집이었는데 후기를 보니 무척 맛있다고 다들 엄지척했더라고요. 멍청하게도 추석인것을 잊고 그냥 갔지뭐에요. 전화를 해 볼걸.

고석정 꽃밭에서 차로 12분정도 거리인데 오늘은 차가 무척 많아서 20분 걸려서 갔는데 금일 휴업이었어요. 또르르. 결국 근처 다른 식당을 찾아 전화해보았는데 그 곳은 건강상의 이유로 폐업을 했고.

오픈한 것이 확실한 카페에 갔습니다. 철원 김화읍에 위치한 혜니커피라는 곳이었어요. 생각보다 카페가 넓고 조용하고 커피도 맛있었답니다. 카페에서 근처 식당을 찾아보았는데 거의 문을 닫고 영업을 아예 중단한 곳도 있어서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철원읍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식당을 검색한 후 영업중인지 전화해보고 갔어요.

17분 정도 걸려 철원읍에 도착해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식당으로 갔는데요. 제 앞에 대기가 있었습니다. 오후 1시쯤 되었는데 안에 손님이 꽉 찼더라고요. 앞에서 줄서서 기다리고있는데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이 나오시더니 지금 치우질 못 해서 식사가 안된다고, 30분 넘게 기다려야한다고 했어요. 제 앞의 어르신들은 5명은 저보다 오래 기다렸는데. 그냥 기다릴까 하다가 직원 말투가 너무 기분나쁘다며 결국 다른곳으로 가셨고. 저는 남았는데. 직원분이 다시 오길래 식사할수 있냐 물으니 ‘못 먹어요’라고 하곤 가게 앞에 금일 영업 종료 표지판을 두셨어요. (이왕 기다리던 손님 못 받을거면 좀 친절하실 수는 없었나…)

대기중이던 가게를 나와 그냥 눈에 보이는 중국집에 들어갔습니다. 철원에 온 국민이 다 모였는지 웬만한 식당들은 다 찼더라고요. 원래 먹고싶었던 짬뽕을 주문했는데. 너무 별로였어요. 차마 맛있다고 리뷰를 남길 수 없어서 그냥 후기만 씁니다. 면은 그냥 일반적인데 국물은 짜고 해물이 꽤 많았는데 냉동해물 것도 재활용느낌? 야채는 당근과 버섯밖에 안 들었는데 이것도 싱싱한 느낌 0.0001도 없었어요.

맛집을 소개하고 싶었는데 안타깝습니다. 아. 짬뽕을 먹고 주변을 좀 걸었는데 철원막국수집에 대기줄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본관외에 대기실이 무슨 카페마냥 크게 있고 대기 인원도 안을 꽉 채우고 바깥까지 넘쳤어요. 맛집인가보더라고요. 애매하게 맛없고 불친절한 곳 가는것보다 기다리더라고 인증된 곳을 가시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꽃축제 덕분에 온 동네 가게들이 손님이 넘쳐나 잔치집분위기여서 인증 안 된 곳도 사람이 많으니 부디 맛집을 잘 찾아서 맛있는 식사 하시길 바랍니다.

양주 천일홍 꽃밭 양주 나리공원 정보보기

가을 여행 가볼만한 곳 입장료 무료 [홍천 무궁화수목원] 정보 보기

여주 당남리섬 코스모스밭 정보보기